호르무즈 재봉쇄·백악관 긴급회의…2차협상 시계제로

유조선 공격 감행에 긴장 수위 다시 고조
美 "이란 선박 나포…경제적 분노 작전"

이란 군부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상봉쇄 지속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재강화하고 유조선·컨테이너선에 잇따라 발포하면서, 전날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수송로의 개방 기대가 하루 만에 꺾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보라인 전원을 백악관 상황실에 긴급 소집했고,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너머 공해상 전역에서 이란 연계 선박 나포 계획 준비에 착수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핵 동결 기간을 둘러싼 '20년 대(對) 3~5년'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채, 오는 21일 휴전 시한이 다시 연장될지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이란 군부, 호르무즈 재봉쇄…혁명수비대, 유조선 발포·9척 이상 회항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며 해협이 이란군의 관리·통제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란..

李, 인도·베트남 순방차 출국…에너지·핵심광물 협력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19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5박 6일 순방 기간 양국 정상과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 공동 대응과 핵심광물 공조를 모색하고, AI(인공지능)·방산·조선 등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은 후 인도 뉴델리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순방 첫 일정으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접견 및 동포 만찬간담회를 소화한다. 이튿날인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모디 총리와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경제인 대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22일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3위..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방중 앞 무력 시위

북한이 11일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9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새로운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핵전력 운용 플랫폼의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중동전쟁에 발목이 잡혀 있는 틈을 타 다양한 핵전력 플랫폼을 과시하며 "우리는 이란과 다르다"는 대미 메시지를 발신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40km 를 비행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이 '김군옥영웅함'과 '8.24영웅함' 등 북한 주요 잠수함들이 공개된 바 있는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포착됐다는 점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을 참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8일 신포조선소의 지난 15일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

50일간의 美·이란 전쟁…전세계 석유 시장 73조원 손실

50일 이상 지속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전 세계 석유 시장에 500억 달러(약 73조 원) 이상의 막대한 수익 손실이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와 로이터가 자체 계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평균 100달러를 웃돌면서 생산되지 못한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5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케이플러의 요하네스 라우발 수석 원유 분석가는 이 수치가 독일 연간 GDP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원유 및 천연가스는 5억 배럴 이상의 물량이 공급 차질을 겪었다. 5억 배럴은 전 세계 항공 수요를 10주간 중단시키거나, 전 세계 모든 도로 교통을 11일간 멈추는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는 2000년대 에너지 역사상 가장 큰 공급 단절 중 하나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동 내 80개 이상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으며 글로벌 정제 마진이 급등했다. 항공 부문 또한 타격을 받았는데, 주..

항공유 폭등에 글로벌 항공편 감축 잇따라…항공대란 우려

이란 전쟁 발발로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세계 20대 항공사 중 1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5월 운항 편수를 줄이고, 항공기를 지상에 계류하는 긴급 감편 체제로 전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이 전하고,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엄(Cirium)이 5월 글로벌 운항 용량이 약 3%포인트(p) 감소했다고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초기 중동 항공사·공항·영공에 국한됐던 혼란이 전 세계로 '전염(contagious)'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흔들 수 있는 구도로 확산됐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지원자 줄었는데 합격선 상승…의대 '최상위 쏠림' 심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줄고 지원자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수시 내신 합격선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른 전공보다 의대를 우선 선택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합격 점수를 공개한 가톨릭대·울산대·경북대·전남대·건양대·한림대·을지대·경상국립대·고신대 등 9개 의대의 수시 내신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9개 대학 모두 2025학년도보다 합격선이 상승했다. 의대 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와 비교해도 전 대학의 합격선이 높아졌다. 9개 의대 수시..

이스라엘, 레바논에 '옐로 라인' 설정…휴전 속 공습 지속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가자지구와 같은 방어선에 해당하는 '옐로 라인'(Yellow Line)을 설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바논 남부의 옐로 라인 남쪽에서 작전 중인 병력이 북쪽에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군대에 접근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식별했다"며 "해당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자위권 행사 및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취한 조치는 휴전 합의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삼성전자, '혁신의 오스카' 휩쓸었다…에디슨 어워즈 4관왕

검찰, ‘BJ 추행 혐의’ 걸그룹 멤버 오빠 구속영장 반려

日 나가노시 서남서쪽 규모 5.0 지진…"국내 영향 없어"

"너무 비싸" 60만원 수학여행…비용 오른 진짜 이유는

주말 아침 구로 고척·개봉 일대 정전…2시간 만에 복구

주말 이른 아침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2분께 고압 전선이 손상되면서 고척동과 개봉동 일대 59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은 약 2시간가량 이어졌다. 오전 8시 30분께 모든 세대의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다. 한편 최근 노후 전력 설비와 외부 요인에 따른 정전 사고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력 인프라 점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오월드 탈출 늑구, 9일 만에 집으로…"건강 이상 없어"

AI로 만든 '가짜 의사' 광고 판친다…소비자 피해 심각

구윤철 "韓,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유엔 AI 본부 될 수도"

취재 포커스

“라면 끓여 먹고 사진 찍고”…日 젊은층 사로잡은 ‘신라면 체험’

"드라마나 SNS에서만 보던 라면 조리기를 직접 사용해 매운 한국 라면을 먹을 수 있어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지난 15일, 도쿄 최대 번화가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 안은 신라면·신라면 툼바·짜파게티를 '라면 즉석조리기'에 직접 끓여 먹으려는 일본인들로 북적였다. 도쿄 한복판에서 K푸드가 일본인들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월 1만명 몰리는 하라주쿠 '신라면분식'…체험형 랜드마크 안착 이처럼 농심은 일본에서 '공간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지 소비자가 브랜드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일본 식문화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기자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도쿄 하라주쿠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와 야마나시현 '후지큐 하이랜드', '2026 코리아엑스포 도쿄' 현장을 직접 찾아 농심의 일본 현지 마케팅 현장을 살펴봤다. 실제로 신라면분식의 현지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후 월평균 약 1만명의 방문객을 꾸준히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여성층의 비중이 높다. 매장 곳곳에 배치된 너구리 인형과 네온사인 포토존에서 연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목격됐다. 농심이 2022년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글로벌 2호점으로 문을 연 이곳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농심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신라면분식 팝업스토어를 찾은 다나카 히토시 씨는 "틱톡을 보고 알게 돼 방문했다"며 "이전에 신라면을 먹어본 뒤 맛이 좋아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라면보다 식감이 더 쫄깃하고 매운맛이 강한 점도 매력적"이라며 "농심이라는 브랜드는 잘 몰랐지만 신라면은 알고 있었고, 특히 '신라면 툼바'를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놀이공원 점령한 매운맛…후지큐 하이랜드 '신라면파크' 16일 오전, 도쿄에서 약 100㎞ 떨어진 야마나시현의 테마파크 '후지큐 하이랜드'로 이동했다. 이곳은 연간 200만명이 찾는 일본의 유명 놀이공원으로, 현재 농심과 협업한 '신라면파크'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이날 신라면 파크에서도 프로모션 마케팅이 한창이었다. 원내 곳곳에 설치된 신라면 테마 조형물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고, 놀이공원 내 푸드코트에선 신라면 툼바·너구리 순한맛을 활용한 컬래버 메뉴 3종(탄탄면풍·크림 툼바·해산물풍)이 판매 중이었다. 앞서 4월 10일 '신라면의 날'을 기념한 현장 이벤트에서는 농심 캐릭터 'SHIN'과 '너구리'가 방문객들과 직접 교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신라면의 날'은 농심이 2010년 제정한 기념일로, 숫자 4와 10의 일본어 발음을 조합해 '매운맛(HOT)'을 상징한다. 놀이기구를 즐기러 온 젊은 연령층에게 브랜드의 활기찬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전략이다. 해당 팝업은 다음달 10일까지 운영된다. '신라면'의 성공, 이제는 '너구리'로…코리아엑스포 현장 같은 날 오후 도쿄에서 열린 '2026 코리아엑스포 도쿄' 전시장은 농심의 미래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120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농심은 신라면 대신 '너구리'를 전면에 내세운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너구리 특유의 굵은 면발과 캐릭터의 귀여움을 강조한 포토존, 참여형 게임 이벤트, 제품 시식 등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쪽에선 유통·수출 상담 등 B2B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신라면이 일궈놓은 매운맛 라면 시장의 기반 위에 너구리를 제2의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었다. 사이타마현에서 온 후지타 미노리 씨는 "SNS를 통해 코리아엑스포 도쿄의 농심 부스를 알게 돼 직접 방문했다"며 "일본 라면보다 한국 라면이 더 쫄깃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구리라는 브랜드도 편의점 한국 식품 매대에서 처음 접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농심은 전국 36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외식 체인 '야키니쿠 킹'과 2019년부터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7월 7일까지는 신라면 툼바를 활용한 메뉴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이미 일본 시장에서 '매운 라면'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해, 신라면이 일본 내 상위 10위 라면 브랜드로 도약하고 너구리 등 차세대 브랜드가 그 뒤를 잇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비만 2조…네이버 사옥 누비는 AI 로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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