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지자 지갑도 닫는다…소비심리 한 달 만에 하락

국내 증시 조정과 중동 지역의 충돌 지속으로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데다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취업 전망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4로 전월(106.6)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 104.5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106.6으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다. 장기평균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앤트로픽, 나스닥 IPO 출격…AI 우려 속 몸값 2조달러 도전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S-1)를 공개하고,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앤트로픽은 상반기 매출이 1년 전의 14배로 늘어난 실적과 최대 8070억달러(1059조3489억원)의 컴퓨팅 계약·구매 계획, 인류에 대한 AI의 재앙적 위험을 신고서에 담았다. 일부 투자자의 상장 기업가치 기대치가 최대 목표치 2조달러(2625조4000억원)보다 낮은 1조5000억달러(1969조500억원) 안팎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번 IPO는 AI 산업의 성장성과 막대한 인프라 투자 부담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됐다. ◇ 앤트로픽, 나스닥 'ANT' 상장 추진…최대 2조달러 기업가치·1000억달러 조달 목표 앤트로픽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ANT'라는 종목코드로 A형(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비공개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신고서를 공개했다. 공모 주식 수와 희..

룰라 4선 역전승에 시장은 비명…브라질 증시 17% 폭락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대선 결선에서 51.8%를 득표해 48.2%에 그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4선에 성공했다. 1차 투표 열세를 뒤집은 결과가 확인되자 26일 브라질 금융시장에서 보베스파 지수는 장중 17% 넘게 폭락했고, 헤알화 가치도 달러 대비 11% 이상 급락했다. 중남미에서 18개월간 이어진 우파의 대선 7연승이 끊기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반구 전략에도 제약이 생겼다고 AP통신이 분석했다. ◇ 룰라 역전승에 보베스파 장중 17% 폭락…6년 7개월 만에 거래 중단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26일 개장 직후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소 운영사 B3는 거래를 30분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거래 재개 후 장중 낙폭은 17%를 넘었다. 지수는 13.88% 하락한 17만6608.23포인트로..

한화·우투證, 전산장애 터지고 2년간 몰랐다…관리 구멍

일부 증권사들이 시스템 내부에서 생긴 전산장애를 장기간 감지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인지해 당국 신고 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장애를 발견해 최종 조치를 완료하기까지 500일 이상 소요하며 업계 최장 수준의 장애 기록을 남겼다.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5개월 이상 오류를 인지하지 못해 장기 장애를 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증권업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업계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사..

메리츠, 생산적금융 나몰라라…데이터센터 금융지원 '제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생산적금융의 새로운 자금 공급처로 부상한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5년간 데이터센터 금융 주선과 자금 참여 실적이 모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iM·JB 등 지방금융지주도 금융주선 실적이 없거나 1000억원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신한금융지주의 금융주선액이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데이터센터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과 대조적이다.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지주별 사업 참여에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

李 "CPTPP, 제 임기 내 타결 힘들어…그래도 해 놔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농축수산업계의 반발에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절차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방 과정에서 특정 산업이 피해를 떠안아서는 안 된다며 충분한 보전 대책을 전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어민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누군가가 반대하고 격렬하게 저항한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반드시 억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모두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다면 상응하는 그 이상의 충분한 보전을 해야 마땅하다"며 "그게 대전제"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CPTPP 가입 필요성에 대해 한국 경제의 구조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공동체 입장에서 소위 개방형 통상국가, 수출·교역에 의존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경제 영토라고 불리는 세계 수출시장을 확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CPTPP 가입이 단기간에 결정되는 사안은 아니라고 했..

尹·吳 무죄에 공방격화…"조희대 탄핵론" vs "사법부 흔들기"

'정전협정 위반' 규탄에…北, 유엔에 '韓, 지뢰자작극' 맞불

최대 13배 차…거점국립대 지원 쏠림에 지역사립대 '허탈'

"수십조 이탈 우려"…인니 증시, 어쩌다 강등 위기 몰렸나

브라질 첫 4선 대통령 된 룰라…중남미 '블루 타이드' 저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승리해 헌정사상 최초 4선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100% 기준 룰라 대통령은 득표율 51.79%(6425만6232표)로 상대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48.21%, 5982만6041표)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결과는 예상을 뒤집고 나왔다. 지난 4일 1차 투표에서 룰라 대통령은 득표율 45.16%로 보우소나루 의원(47.03%)보다 약 220만표 뒤처진 2위로 결선에 올랐다. 1차 투표 2위가 결선에서 역전해 당선된 사례는 1985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룰라 대통령은 당선 후 연설에서 "우리는 이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을 바꿔서 국민들이 결정 과정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할 것"며 "나는 2억1500만 브라질인을 위해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구성까지 2개월 동안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가난..

'경이적 실적' 올리는 삼성, 다음 4년은 '사람·기술'에 달렸다

KB국민은행, 정보유출 피해 2091명 추가 확인…총 2210명

PHP 보안 결함에 해킹 우려 커져…"하루 한번 패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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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K뷰티, 담을 용기가 없다

북핵 징비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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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커스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법 지배가 사회통합 출발점…세계 법률가와 해법 모색”

"사회통합에서 법의 첫 번째 역할은 모든 사람이 같은 규칙 아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권력자든 일반 국민이든 법 아래 있는 '법의 지배'가 서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법학원의 이기수 원장은 제1회 세계법률가대회 개최를 계기로 법치주의가 사회통합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정치·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법의 공정한 적용과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형사사법제도 개혁 등 각국이 직면한 법적 과제에 대해서도 세계 법률가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1956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 실무가와 법학교수들을 회원으로 포함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포괄적 법률가 단체다. 해당 단체를 이끄는 이기수 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독일 튀빙엔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법대 교수,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제17대 고려대 총장,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1월 학자 출신 최초로 제16대 한국법학원 원장에 취임했으며 2024년 제17대, 2026년 제18대 원장으로 연이어 선출돼 3연임 중이다. 한국법학원은 법조 실무계와 학계를 잇는 구심점으로서 한국 사법행정과 법률문화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으며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 법조계와 법학계의 성과를 세계와 나누고 각국 법률가들이 공통의 법적 과제를 논의하며 서로의 경험에서 해법을 찾도록 함으로써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법을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끊임없이 학문을 탐구하는 '공부하는 법률가'를 강조해 온 이 원장의 신념이자 한국법학원을 국제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는 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기존 국내 중심의 법률가대회를 국제적 행사로 확대한 배경은 무엇인가. 이번 대회가 한국 법조계와 세계 법률가들에게 갖는 의미는. "70년간 쌓아 온 우리 법률문화의 성과를 세계와 나누고 외국의 법문화에서도 배울 단계가 됐다고 판단했다. 인공지능(AI), 기후변화, 국제거래처럼 한 나라의 법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늘고 있다는 현실도 배경이다. 지난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독일법률가대회와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를 초청해 시험적으로 확인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제1회 세계법률가대회를 함께 열게 됐다. 국내 법조계에는 비교법적 시야를 넓히고 우리 제도와 경험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 법률가들에게는 한국의 법제와 법률가들을 이해하고 협력의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맺은 인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를 '법을 통한 사회통합'으로 정했다. 정치·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법의 역할은 무엇이며 법률가들은 어떤 책임과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회통합에서 법의 첫 번째 역할은 모든 사람이 같은 규칙 아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법이 특정 집단에 유리하게 쓰이는 '법률에 의한 지배'가 아니라 권력자든 일반 국민이든 법 아래 있는 '법의 지배'가 서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둘째, 법은 소수의 목소리가 배제되지 않도록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 다수결로 결정하더라도 소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법을 찾는 과정이 통합의 토대이다. 셋째, 법의 보호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애인의 사법절차 참여, 디지털 소외 문제를 다룬다. 법률가에게는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말 것, 권리를 잃은 국민을 구제하는 소명을 잊지 말 것, 법을 아는 사람이 먼저 법을 지킬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AI, 기후변화, 국제거래, 형사사법제도 개혁 등 다양한 법적 현안을 논의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기존 법 체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법 체계는 세 가지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첫째, 기술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AI는 법이 뒤따라가면 이미 늦다. 혁신은 지원하되 기존 영역에 역차별이 생기지 않게 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 법률가가 AI를 도구로 쓰더라도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 둘째, 기후변화처럼 국경을 넘는 문제는 국제 협력과 비교법적 접근이 필수다. 국제거래 분쟁도 소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재와 조정 같은 소송 외 분쟁해결 제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형사사법제도 개혁은 기본권 보호와 절차적 정당성, 국민의 신뢰를 기준으로 신중하게 설계돼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의 제도 개혁 경험을 비교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번 대회가 한국 법조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어떤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가. 한국의 법 제도와 사법 경험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한국 법률가들이 세계 법률가들과 직접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동안 한국법학원이 국내 법률가를 연결해 왔다면 이제는 미주·유럽·아시아의 법률가 조직과 협력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할 단계다. 한국 법조계가 국제 논의에서 소개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의제를 함께 만드는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 한국은 짧은 기간 동안 압축적인 산업화를 이뤘다. 민주화 과정에서 법제를 빠르게 정비해 온 경험과 헌법재판 제도의 운영 경험, 전자 소송 등 사법 분야의 정보기술 활용 경험은 중요 자산이다. 이러한 경험은 법제를 정비하는 여러 국가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도 타국의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다. 법을 통한 사회통합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이번 대회가 서로 배우는 장이 되길 바란다." -한국법률가대회는 1998년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한국 법학과 법조계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왔다고 보는가. 이번 세계법률가대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법학원이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와 장기적인 비전은. "한국법률가대회는 1998년 건국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법학교수회가 주관해 개최한 제1회 한국법학자대회에서 출발했다. 2000년부터는 법률가 전체가 참여하는 대회로 확대됐고 2007년 한국법학원육성법이 공포된 뒤로는 한국법학원이 주관해 2년마다 짝수년에 개최하고 있다. 대법원·헌법재판소·법무부·대한변호사협회·한국법학교수회 등이 함께 하면서 재조·재야·실무계·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법률 현안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자리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 제14회부터는 학회 중심에서 법조 주요 기관이 함께 발표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 실무계와 학계 간 소통과 인적 교류를 넓혔다. 앞으로의 목표는 세 가지다. 국제 교류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으로 정착시키고 법조실무계와 학계의 교류를 넓혀 '공부하는 법률가'를 기르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법률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발간할 '한국법학원 70년사'로 지난 역사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70년 방향도 가다듬겠다." 한편 대회 첫날에는 강일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정책 대안, 위험 배분 및 법적 대응' '노동 관할권, 헌법적·인간적 책무'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기후소송 결정의 의미'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국제거래 분쟁 해결과 AI의 법적 쟁점을, 마지막 날에는 장애인 사법절차 참여권과 디지털 소외, 형사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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