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산불피해 보상 최우선…원전 가장 깨끗한 에너지"

의성·청송·영덕·울진군 합동 유세
"울진에 원자력수소국가산단 조성"

경북 울진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30조 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영남권 산불피해 지원과 보상에 최우선으로 착수하고 특별법도 반드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울진군청 앞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합동유세에서 "당선되면 바로 그 다음날부터 착수해 30조 원 추경을 마련해서 산불피해를 1번으로 지원·보상하겠다"며 "안동·의성 불 오래 탔는데 '산불피해 지원보상특별법' 반드시 해서컨테이너에서 지내시거나 집에 들어가지 못하시는 분들,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신속하고 완전하게 피해 복구와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허가) 도장을 찍다 보면 자연재해 복구가 너무 늦어진다"며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가장 빨리 신속하게 산불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울진의 원자력발전 산업과 수소에너지·인공지능(AI) 등 '최첨단산업 국가산업단지'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울진은 원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재명 “유시민 발언 부적절… 사과했으니 국민이 용서할 것”

설난영 "김문수, 원리원칙 중시…절제·검소·노력이 삶"

설난영 여사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이자 본인의 배우자인 김문수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힘들정도로 원리 원칙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설 여사는 31일 본지의 유튜브 채널 '아투TV-최영재의 취재데스크'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종이박스에서 테이프가 완벽히 떨어질 때까지 애쓴다"면서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않고 버린 박스들의 테이프까지 벗기느라 한 번 내려가면 한참을 집에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면 안됐기 때문에, 절제, 검소, 노력하는 우리들의 생활이었던 것 같다"면서 "저도 여성으로서 꾸미고, 돋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남편이 일했던 (경기도) 지역구에 워낙 힘든 분들이 많아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설 여사는 본인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한 유시민 작가에 대한 언급도 한차례 했다. 설 여사는 "우리 유시민 씨하고 다같이 활동을 했던..

5호선 기름통 든 방화 용의자 체포…승객들 터널로 대피

31일 오전 8시 47분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구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터널을 통해 긴급 대피했고, 연기 흡입과 찰과상 등으로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투입해 화재를 약 30분 만에 진화했다.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열차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체포됐다. 화재 여파로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현재 여의나루역마포역 구간은 운행이 재개된 상태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방화 혐의로 체포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도 피해 규모와 후속 조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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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일 반도체 기업 생태계 통합하고 싶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0일 첨단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를 통합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매하면 규모도 커지고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날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29일과 30일 양일간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참석차 지난 2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닛케이포럼에 참석했다. 닛케이는 지난 29일 현..

2026학년도 의대정원 3123명…의대증원 이전 수준 복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이 의대 증원 이전 수준으로 환원됐다. 교육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정원 조정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현황'에 따르면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전국 39개 대학의 의대 모집정원은 총 3123명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수시 모집이 2115명(67.7%), 정시 모집이 1008명(32.3%)이다. 수능위주 전형이 1008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 991명, 학생부종합 969명, 논술 131명, 기타 24명 순으로 구성됐다. 정원 조정은 수..

기후 대응부터 순환경제까지…환경과 성장 균형 모색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1회당 10억씩 어도어에 배상해야"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고민…직접 손실만 40억 이상"

사전투표날 자택 근처서 포착된 尹…29도 더위에 패딩 차림

美 국제 선거 모니터링단, 아시아투데이 본사 방문

법원 "방통위가 내린 MBC 방송 제재 처분 취소해야"

뉴스 보도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라디오 방송에 내린 징계 처분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또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영민 부장판사)는 30일 MBC가 방통위를 상대로 제재 조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지난해 1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특정 정당의 선거현안 및 사회적 쟁점 등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판하거나 출연자 선정에 있어 균형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며 MBC-AM(표준 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모두의 AI" vs "과기부총리’…후보자들 과학지원책 보니

美당국자 "주한미군 감축 배제 안해…中 억제에도 최적화"

해군 "추락한 초계기 음성녹음장치 발견…사고원인 분석"

아투TV

🔴이지애's Topic

‘트럼프 행정부의 실무진들이 직접 말한다’ (with 모스 탄 前 대사/ 존 밀스 前 미국 육군 대령/ 그랜트 뉴셤 前 미국 해병대 대령)

취재 포커스

이낙연 “김대중 대통령 계셨다면 민주당 야단쳤을 것”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는 21대 대선 정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몰고 올 괴물독재정권의 출현을 막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는 30일 이 전 총리를 만나 최근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배경과 정치 행보, 향후 구상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를 했는데도 봉천동 25평 아파트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청렴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공직으로 경기도지사를 하면서도 택시 운전을 하고 한셈병 환자들을 찾아가 돌보는 등 쉽지 않은 일들을 했다면서, 그 외에도 수도권과 서울을 관통하는 광역철도 GTX를 시작했고, 우리를 지금도 먹여 살리는 평택 반도체 단지도 조성했다며 그의 행정전문성을 높게 평가했다.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금 살아계셨다면,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대해 위험하다고 비판했을 것이라면서, 한 평생 독재와 싸우신 김 전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에 의한 괴물독재정권의 탄생에 침묵하는 진보진영에 야단을 쳤을 것이라고도 밝혔다.다음은 이 전 총리와의 일문일답.-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던 말이 "'괴물독재' 출현을 막기 위함"이라며 절절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셨는데, 총리님께서 보신 괴물독재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요?"네, 우선은 한 사람(이재명 후보)이 이미 입법부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분이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까지 된다면 그것만 해도 엄청난 권력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사법부를 마구 공격하고 사법부를 바꿔서 사법부도 손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입법부에 막대한 다수 의석을 가진 분들(민주당)이 행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려고 한 것, 이건 건국 이후 처음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괴물 독재가 위험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더구나 사법부 장악 의도의 배경 가운데는 그 후보가 가지고 있는 12개의 범죄 혐의를 지우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 점에서 굉장히 무리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그렇게 무리수가 계속 겹치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굉장히 괴기스러운 나라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괴물이라는 말을 붙였고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국가 권력 전체가, 한 사람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은 독재 우려가 높기 때문에 합쳐서 괴물 독재라고 했다."- 총리께서 이재명 후보의 개인 방탄을 위해서 당(민주당) 전체가 동원되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셨다. 지금 그렇다면 말씀하시는 김에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예를 들면 한 사람이 입법권과 행정권까지 갖는 것은 어쩌다 그럴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사법부까지 장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172명 국회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국정 경험을 많이 갖추신 원로들도 아무도 그 위험성을 말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로 기괴하고도 절망적인 상황이다. 아마도 그분들이 어떤 분위기에 짓눌려서 그러지 않나 싶다. 안 그러면 그 상식을 모를 리가 없다. 만약 다른 세력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다 가지려고 한다면, 지금처럼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지 않는가. 그런데 국가 권력을 장악한 손에 쥔다는 것이 우리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나쁘고 그런 건 아니지 않나? 독재도 남의 독재가 나쁘면, 나의 독재도 나쁜 거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진영주의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잘 (견제가) 안 되고 있다. 전혀 견제나 비판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죽어 있다. 이것이 지금의 괴물독재의 위험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지금 그러기 때문에 '더 위험하게 느껴진다. 더 두렵다' 이렇게 생각한다."- 지난 3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불거진 문제인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의 여성비하 발언이 소개가 됐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형수에게 한 난폭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또 아들의 문제가 나온 것이다. 과거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병역 문제로 결국은 낙마했다. 물론 대선이 끝나고 나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이를 비춰볼 때 이재명 후보의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 헌정사가 길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참으로 많은 경험을 하셨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이승만 대통령은 자식이 없으니까 이기붕 부통령 아들들을 양자로 입양했다. 그런데 양자로 입양된 아들들의 문제 때문에 이승만 정권의 몰락이 더 빨라졌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때문에 더 망가졌다는 건 거의 상식이다. 그리고 이 현행 헌법이 시행되고 38년이 됐는데,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이 나왔다. 8명 중에 4명이 감옥에 갔고 2명은 아들들이 감옥에 갔고, 한 분은 감옥에는 안 갔지만 퇴임 후에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런 불행을 안 겪은 유일한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신데, 그분마저도 최근에 무슨 일로 기소를 당했다. 이게 대한민국의 최근 현대 역사다. 그걸 쭉 보면, 본인은 감옥에 안 갔지만 아들이 감옥 간 분이 두 분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두 분이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아마도 정치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민주적 훈련이 가장 잘 된 분이 그 두 분일 텐데, 그 두 분마저도 본인은 감옥에 안 가셨지만 아들이 감옥 가는 걸 막지 못했다. 왜 그런가하면, 우선은 권력이라는 게 그렇게 악마 같은 것이다. 사람을 놔두지 않는다. 성현군자의 판단도 권력이 흔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권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 두 분 대통령은 워낙 민주적인 리더십을 가진 분이어서 그분들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사람들이 아들을 연루시킨 것 아니겠는가? 바로 그거다. 지금 제가 이 말씀을 길게 드리는 것은 아까 괴물 독재가 우려되는 것이 권력의 집중이다고 말씀드렸다. 제도가 이렇게 권력화돼 있는 것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제도적 측면을 말씀드렸는데, 또 하나는 인간이란 권력 앞에서 그렇게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대통령의 배우자나 자식들이 국정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경험으로 통감하고 있는 거다. 그런 점에서 제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대통령과 그 가족을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 총리님께서 평생을 몸담고, 이끌었던 민주당을 떠나 김문수 후보의 손을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는데, 김문수 후보의 어떤 면이 심적으로 끌렸는가?"우선은 김문수 후보를 잘 모른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한 건 며칠 전 딱 한 시간 얘기한 것이 전부다. 다만 저하고 대학교 입학 동기인데 단과대학이 달라서 그분은 성북구 성릉, 홍릉에 있는 대학을 다녔고 저는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대학을 다녔다. 서로 만날 일이 없었다. 그 다음에 학생 시절이나 이 사회에 나와서나 가는 길이 워낙 달라가지고 한 번도 겹친 적이 없었다. 입학은 같은 날 했는데, 졸업은 그분이 저보다 20년 늦게 했다. 말하자면 학교를 24년 다닌 편인데, 그것은 입학하자마자 노동운동에 뛰어들어서 학교에서 제적되고 감옥 들락날락하고 이러다 보니 대학 졸업을 24년 만에 하게 된 거다. 그리고 이제 중년이 돼서 그분은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국회의원이 됐는데 국회의원은 그분이 저보다 4년 선배다. 그래서 국회의원 세 번, 도지사 두 번 했는데 지금도 봉천동 25평 아파트 산다. 그 대목이 굉장히 놀라웠다. 왜냐하면 공직을 그렇게 오래 하다 보면 가만히 두어도 재산이 불어나게 돼 있다. 나쁜 짓 않더라도 마치 중년 남자 가만히 있어도 허리가 불어나는 것처럼 딱 그렇게 돼 있는데, 그런데도 그렇게 청렴하게 산다. 그것이 참 놀라웠다. 그리고 깐깐하고 꼿꼿하고, 같은 연배인데 그렇게 치열하게 노동 운동을 하고 그랬다. 이것은 좀 제가 머리가 숙여지는 대목이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간간이 극우적인 말을 한다든가 또 어떤 종교인하고 가까웠다든가 이런 것인데, 그런 문제는 그분의 상식으로 극복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이제 공직으로서는 예를 들면 도지사하면서 택시 운전을 하고 또 한셈병 환자들을 가까이서 만난다든가, 그게 꼭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대단히 현장 밀착형 또 서민 친화적인 행정을 했다. 이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업적은 수도권과 서울을 관통하는 광역철도 GTX를 시작했다. 또 우리를 지금도 먹여 살리는 평택 반도체 단지를 그분이 조성했다. 이건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같은 단과대학의 선배이시고 김문수 후보를 운동권으로 끌어들인 분으로, 요즘 언론에서 많이 거론되는 선배가 저한테 갑자기 문자를 보내왔다. 문자 내용을 전달해드리자면 '김문수의 학생운동 입문에 내가 언급될 만큼 학창 시절의 김문수를 내가 잘 아네. 기본 인성이 참 좋은 사람이지. 정의감 깊고 용기 있고 검소하고 겸손하고'라고 보냈다. 그래서 '아 (김 후보가) 이렇게 평가를 받으시는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그런 인간적인 장점이나 또는 제가 머리가 숙여지는 그 청렴함 치열함 이것보다는 더 근본적으로는 여론조사대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괴물독재'가 올 것 같은데, 그 '괴물독재'의 출연을 막는 데는 어찌 됐건 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투쟁력도 있고, 현재의 여론 지지도를 볼 때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언론에서 그래서 이번에 이 총리께서 김문수 후보의 손을 잡은 것에 대해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를 하고 있다. 첫째는 '개헌 연대', 두 번째는 '반(反)이재명 연대'다. 이 총리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우선은 '괴물독재 저지연대' 이건 틀림없는 거다. 그다음에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2년 안에 끝내야 한다. 2년 안에 끝내고, 다음 총선을 대선과 함께 실시해서 '제7공화국'으로 3년 안에 넘겨드리자는 것이다. '7공 준비연대'라고 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도 개헌을 말씀하시지만 '권력 집중형'이고 '임기 연장'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조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기류는 '권력 분산'이다. 좀 전에 개헌 얘기를 했지만 현행 헌법이 38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8명의 대통령 중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그분도 아들들이 자꾸 나쁜 일에 거론되고 하니까 '대통령의 권력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들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권력을 분산해야 불행을 막을 수 있겠다면서 개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국회운영위원장인 정균환 의원에게 '분권형 대통령제'를 하라고 지시를 했었다. 그런데 그분(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잘 다듬어지고 절제 있는 분도 그런 불행을 못 막았고, 그분도 권력을 분산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는데, 그러지도 못한 사람들이 권력을 많이 가지면 얼마나 더 위험하겠는가 생각된다." -김문수 후보와 함께하는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연대의 구체적인 스케줄은 어떻게 되는가?"개헌에 관해서만 말씀을 드리면 우선 첫 해에 개헌안을 마련한다. 올해와 그 다음해인 내년까지 개헌을 절차를 완료한다. 국회를 통과시키고 국민투표까지 통과시킨다. 그리고 2028년 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그때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 하도록 맞춘다. 이제까지는 대통령 임기가 5년,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이다 보니까 서로 어긋나서 계속 해마다 선거를 해야 되는 낭비가 있다. 그래서 이걸 일치시켜서 그런 낭비와 혼란을 줄이자는 것이다. 그런 개헌을 위해서 개헌추진 기구를 정부 안에 둔다는데 합의를 했다. - 한국 정치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한민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자유당, 이것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건국 세력, 건국의 양 날개로 평가되는데 두 세력 모두 정통 현재는 성격이 좀 달라진 것 같다. 민주당이 좀 변질된 것 같고, 정통 민주당의 깃발을 이 총리께서 지금 들고 있는것 같은데,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든지, 보수의 미래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지금 굉장히 참담하다. 앞이 안 보이는 지경이다. 우선은 연속 2명의 대통령이 파면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판단해서 발탁한 대통령이 엉뚱한 비상계엄을 선포해 가지고 이 난리를 폈다. 그런 난장판을 누구도 제어하지 못했다. 이런 것만 가지고도 해체 수준의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그들(국민의힘)의 문제는 사교클럽(倶楽部) 같다. 놀러 다니는 사람들 같다. 거기에 비하면 민주당은 사교(邪敎) 집단 같다. 제 친구 한 사람이 저한테 재밌는 얘기를 해줬다. '보수는 보수해야 하고 진보는 진보해야 한다'라고. 그게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보수는 과거 보수 세력의 좋았던 가치 절제·배려 이런 걸 모두 까먹었다'라고 말하더라. '과거의 좋았던 그런 가치나 전통 이걸 좀 지켜라. 그 점에서 보수는 보수해야 한다는 것이고 진보는 스스로가 진보하지 않고 퇴보하고 있는데 누구를 진보시키겠냐. 보수 스스로가 퇴보를 멈추고 스스로 진보할 생각을 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고 싶고, 대선 중에 정계를 어떻게 할 수는 없겠으니까 대선 이후라도 대대적인 정계 개편과 인적 청산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지리멸렬하고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사교클럽처럼 놀러 다니는 사람들처럼 느슨하고 그 절박함이 없다. 그다음에 민주당은 이름만 진보이지 실제로 지금 같은 괴기스러운 일이 진행되는데도 그 누구도 이의 있다고 말을 못 한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처럼 '3당 합당에 대해서 이의 있다'고 말하거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독재에 평생을 항거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는데, 지금 스스로 독재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런 타락과 거기에 부화뇌동했던 수많은 사람들, 국회의원들이 통렬하게 한번 반성하고 교체될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아시아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매주 여론조사를 실시해왔다. 여론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영남의 보수 결집이 잘 안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게 나온다.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도 6대4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 총리께서 보시는 호남 민심은 이번 21대 대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한두 달 전부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 민심의) 30% 가량이 민주당은 좋지만 후보는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이런 의견을 말하고 있었다. 광주 KBS의 여론조사를 봐도 민주당은 대안을 내놔라는 의사가 31%였다. 지금 이제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민주당이 굉장히 이상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마구 주민들을 동원한다든지, 차로 막 실어 나른다거나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그래서 여론 그대로 나올지 그건 잘 모르겠다. 단지 제가 민주당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들, 그리고 거기에 많이 좌우되는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데, 그러나 개개인을 놓고 보면 '이해한다. 잘했다'라고 하는 분들도 꽤 있다. 그래서 (대선 결과는) 좀 지켜봐야 겠다. 그리고 영남이나 호남이나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게 완화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한 군데만 쏠려 가지고서는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 다양한 의견이 나와 주어야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건데, 어느 한쪽 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면 그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주민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라 공천권자한테 충성할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지금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가 그 벽을 깨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이 총리께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계신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2대째 민주당원이었던 이 총리께서 동지들의 폭언을 듣고, 또 조롱과 모욕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예상했지만 고통스럽다. 저의 인생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김대중 재단이 몇 시간 사이에 저를 제명했다. 문파 모임에서도 저를 제명했다. 물론 한번도 안 나간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의사결정이 그렇게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는 (그들이) 누구한테 잘 보인 것일까라고 생각한다. 순전히 저의 상상이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지금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지금 정당(민주당)이 국회의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싫다고 안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그쪽에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도 나쁘게 말씀하진 않으셨을 것이다. 단지 범죄 혐의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재명)을 후보로 내세우는 바람에 사법부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이 현상에 대해서는 '그러지 말라'고 하셨을 것 같다. '그건 위험하다'고 말씀하셨을 꺼다. 그럼에도 아무도 그런 말을 안는 것이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것인가. 또 하나 평생을 독재와 싸우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신데 민주당에 의한 괴물독재를 경계하는 저를 야단치실까?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도 침묵하는 민주당을 야단치실까? 저는 저를 야단치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민주당이 대단히 기괴하고 이상하게 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겨도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가? 이건 민주당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국가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몹시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는 후배들, 민주당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후배들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정치를 그것밖에 할 줄 모른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제가 민주당이 이대로 가면 '괴물독재가 나온다'라고 말했으면 '괴물 독재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지나친 염려를 하신다'라고 나가는 게 순서일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일절 없고, 안 맞으면 그냥 욕부터 하는 것이다. 그런 정치만 하니까 정치가 국가 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후배들이)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려하면 그 우려에 대해서 답을 해야지 그렇게(비난 등) 해가지고 되는가? 나 하나 죽여서 영광스럽게 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라. 그러나 그게 아니지 않나. 누구한테 충성을 보이려고 나 하나 짓밟는 것 얼마든지 좋다. 그러나 그게 아니지 않나. 이낙연은 제물로 삼아도 좋지만, 대한민국은 제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2025년,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총리께서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민주주의의 회복, 그리고 흔들림 없는 선진화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에서 집권을 하시고, 그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력에 많은 부분을 쏟아냈지만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복지국가를 시작했고, IT 강국을 만들었고, 문화강국 '한류'의 시작을 이루었다. 그게 다 지금의 우리가 선진국이 된 자양분이 된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 자양분을 다 까먹고 민주주의 토대마저 위태로워지는 것을 그분이라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민주주의 회복, 변함없이 흔들림 없는 선진화, 이 두 가지를 요구하셨을 것 같다."-마지막으로 21대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턱없는 비상계엄 처음부터 반대했다. 그런 미친 짓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배우자가 그렇게 국정에 나대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런 이상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또 다른 이상한 독재를 우리가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러지 않으려면 여러분 한 분 한 분 빠짐없이 투표하셔야 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투표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주셔야 한다. 사전투표는 오늘 끝나지만 사전 투표 못 하신 분 혹은 기권을 생각하시는 분 마음을 바꿔서 본투표 꼭 참가해 주시기 바란다. 여러분이 투표를 안 하시면 여러분이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잘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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