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스크,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 닫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파업 전운 고조
파업시 최소 1만개 공급망 치명타

대한민국 산업계가 전방위적 노사 갈등으로 시름 중이다. 더 잘 버니 더 많이 나눠달라며 몫을 키우려는 노조가 벌이는 줄다리기다. 문제는 이들이 파업을 볼모로 압박하는 산업이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물류 등 경제를 지탱하는 워낙 핵심인 탓에 일개 기업 차원을 넘어 '경제 전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업시 수십조원 규모의 생산 차질은 기본이고 최소 1만개 이상의 국내외 공급망 붕괴와 대외 신뢰도 추락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7일 김정관 산업부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의 빌미가 된 성과급 논쟁에 관련해 "현재 발생한 이익을 회사 내부 구성원들끼리만 나눠도 되는 이슈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급 실적 기반이 수많은 인프라와 협력 기업, 400만명이 넘는 소액 주주와 국민연금(지분 약 7.8% 보유)이 연결돼 있다는 시각에서다. 특히 김 장관은 과거 인텔이나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韓에 세계 첫 '구글 AI캠퍼스'…李 "딥마인드 핵심 파트너"

구글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 인공지능(AI) 캠퍼스를 설립하고 국내 학계·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연내 서울 강남에 조성되는 '구글 딥마인드 AI 캠퍼스'는 AI를 활용해 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AI, 우주 분야 등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국가 AI 연구 프로젝트 'K-문샷'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와 구글은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 안전 분야까지 포괄하는 AI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바둑 AI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대표(CEO)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사비스 대표는 지난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둔 '알파고 대국' 10년을 계기로 방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설립'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딥마인드가 이 여정의 핵심 파트너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고, 하..

코스피 사상 첫 6610선 마감…'칠천피' 까지 6% 남았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6600선을 넘었다. 동시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가 60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장 상승세는 반도와 전력기기 관련 종목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139.40포인트) 오른 6615.03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5분께 6603.01까지 오르며 최초로 6600선을 넘길 수 있었다.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의 대형주 오름세와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맞물려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1.86%(22.34포인트) 올라 1226.18에 마감했다. 지수 상승과 동시에 한국 증시는 사상 최초로 시총 6000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합계는 약 5972조2594억원이었지만, 이날은 종가 기준 6101조994억원이었다. 코스피와 코스피가 각각 5421조5546억원, 679조5452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이날 HD현대그룹의 상..

협상 카드 던진 이란 "호르무즈 개방 먼저, 핵 추후 논의"

이란이 핵 협상을 후순위로 분리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우선하는 단계적 종전안을 파키스탄 중재단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봉쇄 압박을 수주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하며 "이란이 원하면 전화하면 된다"고 맞섰다. 악시오스는 이란의 새 제안이 핵 선행을 요구하는 미국과 호르무즈 재개를 앞세우는 이란 간 협상 순서 충돌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양측이 압박과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대가 먼저 지칠 때까지 버티는 '전쟁도 평화도 없는' 교착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이란, 핵 협상 후순위로 미루고 해협 재개 제안…이란 내부 분열 우회 시도·미 레버리지 약화 딜레마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리 1명과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의 새 제안이 휴전 연장을 통해 영구적 전쟁 종식을 모색하고, 핵 협상은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

"소지품도 신분증 검사도 없었다"…트럼프 경호 허점 폭로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총격범이 범행 전까지 머물렀던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 호텔 객실 옆방에 있었다는 행사 참석자가 사건 발생까지 몇 시간 동안 심각한 보안상 허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의 휴 도허티 편집장은 26일(현지시간) '나는 암살자 옆방에서 잤다. 이것은 보안 참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총격범이 분해된 장총을 보안 당국 몰래 행사장에 반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도허티는 "분해된 장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인 호텔 객실에서 체크인할 수 있었겠나"며 "금요일(24일) 오후에 아무도 내 짐을 확인하지 않은 것을 보면 답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가 개최된 날인 25일 오후 5시에 동료가 도착하던 당시 역시 어떤 소지품 검사도 없었다며 "금속탐지기 검사도,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절차도, 신분증 검사도 없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워싱턴 힐튼 호텔의 꼭대기층인 10층 객실에 머무르며 1층까지 어떤..

정의선의 AIDV 승부수…위례신도시에 AI·SW R&D 새 기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복정역 인근을 새로운 연구·개발(R&D) 기지로 낙점했다. 1995년 세워진 남양연구소가 현대차·기아를 글로벌 완성차 '톱 3'로 끌어올린 하드웨어의 요람이었다면 이번 거점은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의 심장부가 될 전망이다. AID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87명 공개…출금금지·신용제재

정부가 취업 취약계층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의적으로 임금체불을 한 사업주 명단 공개와 신용제재를 단행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액의 임금을 싱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 187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을 포함한 298명에 대해 신용제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명단공개 대상은 2022년 8월 31일을 기준으로 이전 3년 이내에 체불로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1년 내 체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신용제재는 2000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명단 공개 대상 사업주의 경우 향후 3년 동안 성명, 나이, 사업장..

주름 없애고 더 얇게…'완성도 경쟁' 치열해진 폴더블폰

홍대 클럽서 한국인 폭행 후 도주한 주한미군 공범 입건

"여행 수요 강세…국제유가 떨어져도 항공료 안 내릴 듯"

HD현대그룹, 시총 첫 200조 돌파…조선·전력기기 쌍끌이

해군·해병대, 합동상륙훈련…"유·무인 전력 실전 검증"

해군과 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합동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해군·해병대는 27일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2026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의 일환으로 결정적 행동을 실시하고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 명이 참가한 여단급 규모로 진행됐다. 훈련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AAV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LPH 등 함정 20여 척 △상륙기동헬기 MUH-1 △해상초계기 P-8A △공군 전투기 KF-16 △공격헬기 AH-64E 등 항공기 △드론작전사..

15년 도망 다녔지만 잡혔다…동남아 도피사범 73명 송환

새벽 '금천구청~시청' 달린다…자율주행버스 29일 개통

정청래, 안성서 최고위·민심 청취…추미애·김보라 지원 사격

아투TV

장동혁 '사퇴설', '방미 면담' 논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취재 포커스

커피 내리고 빵 구우며…장애인, 사회 일원이 되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병원과 가정에 머물던 정신장애인과 발달장애인들이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굽는 '월급 생활자'로 사회의 일원이 되고 있다. 한 마을기업이 주거와 교육, 직업훈련, 일자리를 하나로 잇고 카페와 베이커리를 실제 일터로 만들면서다. 보호 대상에 머물던 이들은 지역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스스로 살아가는 경험을 쌓고 있다. 27일 정인장애인복지회에 따르면 복지회는 대구 달성군 1호 마을기업으로, 정신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회복지기관이다. 현재 주거시설과 재활시설, 직업재활시설 등을 운영하며 일·배움·주거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인장애인복지회의 출발점은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복귀였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이무희 정인장애인복지회 행복울타리 원장은 정신과 병원에서 오랜 기간 폐쇄병동을 벗어나지 못하는 만성 정신질환자들을 보며 지역 안에서 살아갈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증상이 안정돼도 가족 돌봄 부담과 생활 기반 부족으로 병원에 머무는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2004년 여성 정신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꿈이 있는 사람들'을 설립하며 지역사회 복귀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정인장애인복지회는 주간재활과 직업재활 기능을 더했고, 제빵 수익사업을 기반으로 2011년 달성군 1호 마을기업에 지정됐다. 이 원장은 "정신장애인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큰 재활의 시작"이라며 "사회적 관계를 맺고, 역할을 수행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 구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인장애인복지회의 자립 지원 체계는 병원 밖 '삶터'에서 시작된다. 여성 공동생활가정 '꿈이 있는 사람들'과 남성 공동생활가정 '꿈드림하우스'에서 식사 준비와 청소, 금전 관리, 대중교통 이용, 병원·약물 관리 등 기본 생활을 익히고, 배움터인 '해피하우스'에서 사회성 교육과 자기관리 훈련을 받는다. 직업 의지가 생기면 직업재활시설 '행복울타리'에서 직무훈련을 받은 뒤 임가공 작업을 하거나 해피베이커리, 달성군청 '딜라이트', 여성문화센터·예아람학교·장애인지원센터 카페 '솔트', 마사회 판매 부스 등 실제 일터로 나아간다. 이 같은 자립 체계는 실제 사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카페와 베이커리 등 행복울타리 전체 매출은 2022년 5억9900만원에서 2025년 10억6200만원으로 늘었다. 2025년 기준 카페 사업장 누적 고용 19명 중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5명에 이르며, 10명의 장애인(2026년 3월 기준)은 동료 지원 활동가로 고용돼 지역 내 다른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인장애인복지회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모두애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 지속 가능성을 갖춘 곳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간판 마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마을기업이다. 정인장애인복지회 일터의 특징은 장애인을 단순 보조 인력으로 두지 않는 데 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이 커피를 내리고 음료를 만들고 매장을 운영한다. 장기근속 장애인은 신입 장애인에게 직무를 알려주는 멘토 역할도 맡는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장애인들이 카페에서 중심 업무를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다"며 "하지만 레시피를 단순화하고 역할을 나누자 커피 추출, 음료 제조, 고객 응대까지 각자의 공정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안에 들어선 카페는 장애인 일터이면서 주민이 이용하는 생활서비스 공간이다. 공공기관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인 고용을 만들고, 주민은 카페를 이용하며, 수익은 다시 장애인 임금과 일자리 유지에 쓰인다. 지역 안에서 돌봄과 일자리, 생활서비스가 함께 도는 구조다. 이 원장은 "정신장애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지역 안에서 관계를 맺고 역할을 해보는 기회"라며 "일하고 월급을 받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경험이 쌓여야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힘도 생긴다"고 말했다.

처방전 방패에 단속 막혀…범죄 통로된 의료용 마약류

단독 정보경찰 ‘상대평가 등급’ 도입…현장선 불만 목소리
갓길 막히자 중앙선 살짝…‘눈치甲’ 포니AI 로보택시의 유연 주행
못 잡던 ‘콜뛰기’ 배후…검사가 만든 ‘프로그램’에 덜미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