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 앞세운 삼성전자…AI 수요 견조 호실적 '롱런' 예고

삼성전자, 반도체로만 '53조' 벌었다…1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금리 묶은 美연준, 내부는 분열…1992년 이후 최다 반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2명 중 4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1992년 10월 이후 최다 이견이 표출됐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를 둘러싼 위원 간 시각차가 드러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1992년 이후 최대 이견 표출과 리더십 교체가 동시에 맞물리는 이례적 상황이 전개됐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안이 이날 통과하며 5월 15일 이후 의장 교체 수순이 가시화됐으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분열이 표면화하면서 향후 정책 전망이 한층 복잡해졌다. ◇ 미 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속 8대 4 표결 분열…위원 3명 '완화 편향' 문구..

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6개월 만에 모두 반등

2월 말 중동전쟁 발발에도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나란히 오르며 6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생산 지표에서 아직 전쟁의 여파가 제한적인 데다 신학기 개학과 주식 호조 등 소비 수요 상승 요인이 소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이 세달째 이어지며 4~5월에는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이를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8.3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두달 연속으로 전산업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의 고른 성장으로 광공업 생산은 0.3% 올랐다. 다만 제조업 중 반도체는 8.1% 감소했는데, 이는 전월에 기록한 28.2%의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석유정제는 중동전쟁의 여파와 계절적 요인, 정부 정책에 6.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이 생산을 견인하며 1.4% 증가했다..

조지프 전 차관 "대북 군축 협상 무의미…北 생명줄 주는 것"

로버트 조지프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일각의 '비핵화 대신 비확산·군축 협상론'을 "무의미(irrelevant)하다"고 일축하며 30년간 실패한 비핵화 협상에서 경시했던 인권 문제를 안보 전략에 통합하는 것이 비핵화 달성의 실질적 경로라고 강조했다. 조지프 전 차관은 비확산 협상론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전제를 깔고 있고, 협상 구도 진입 자체가 제재 완화·자원·정당성이라는 세 가지 '생명줄'을 북한에 제공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파업 하루 전' 삼성바이오 노사 만난다…위원장 부재 변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사상 초유의 전면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노사 간 중재를 위해 나섰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 6400억원대 손실이 확정될 전망인 만큼, 국내 바이오업계 파장을 우려한 정부가 적극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노조위원장이 개인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나 자리를 비운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합의 도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하 노동청) 중재 하에 파업 전 마지막 협의에서 박재성 노조위원장..

“헤이 글레오” 사투리도 척척…현대차 SDV, 양산 닻 올렸다

"글레오, 아이고 날씨가 와 이래 덥노…" "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할까요?" 사투리까지 이해하는 AI음성 비서가 차량 안으로 들어왔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의 본격 출발을 알렸다. SDV 전환 전략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첫 결과물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AI, 개방형 앱 생태계, OTA 업데이트를 결합해 차량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플레오스 커넥트 공개는 향후 자율주행과 데이터 기반..

"이란 공격은 북한이 교훈"…美국방, 북핵 반면교사론

"중동전쟁 장기화"...정부,민생경제 회복 추경 신속 집행

"방미통위, 유진퇴출 결단 내라" YTN 노조, 8차 파업 돌입

메타, 1분기 매출 80조 선방…AI 투자 확대에 비용도 급증

車·에너지로 버틴 1분기 항만 실적…"이란 여파 2분기부터"

올해 1분기 총항만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1.2% 감소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에너지 등이 수출입 물동량을 견인하고, 철강 및 석유화학 분야 등의 고전 탓에 지표 간 차이는 큰 모습이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2분기부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2748만톤) 대비 1.5% 증가한 3억3250만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541만톤) 대비..

정부 "5월 원유 수급 안정…비축유 스왑 7월까지 연장 검토"

7000명 직고용 포스코… "연봉, 정규직의 70%이상 추진"

검찰 떠나는 '대가'(大家) 검사들… 국가 수사력도 흔들

취재 포커스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교수 “범죄 대행, 마약 조직과 유사”

'범죄 대행'이 보복 수준을 넘어 우리 사회의 법 질서를 위협하는 신종 범죄로 자리 잡고 있다. 폭력과 협박 등의 범죄를 금전적 대가와 맞바꾸는 '범죄 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범죄는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누구나 손쉽게 범죄를 의뢰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적 재앙으로 자리 잡았다. '범죄는 돈이 된다'는 경향이 짙어지며 시민의 일상은 위태로워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야미바이토(闇バイト·어둠의 아르바이트)'라는 범죄 방식이 성행하고 있다. SNS와 메신저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고액으로 유혹해 각종 범죄에 가담시키는 행위다. 현지 전문가들은 야미바이토에 가담한 이들은 자신이 범하고 있는 행위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전통적 범죄와 달리 '자각' 없이 계속 증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1호 범죄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수많은 강력 범죄 현장에서 범죄자의 내면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온 국내 최고의 범죄 전문가다. 교단을 거치며 현장과 이론을 두루 섭렵한 배 교수는 2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범죄 대행은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다. 돈만 주면 폭행 정도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범죄 대행의 실체와 우리 사회가 직시할 대응 방안을 진단했다. -범죄 대행은 가해자가 직접 범죄를 저지르는 시스템이 아니다. 범죄 진입 장벽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그렇다. 범죄의 중화 효과(Neutralization)가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하는 행위가 범죄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범죄 대행의 실행자가 범하는 오물 테러, 낙서 등이 동시에 실행된다면 중범죄다. 그러나 조각화해 실행하다 보니 범죄에 대한 인식이 줄어 진입 장벽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가 피해자는 물론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범죄 대행이 '플랫폼화'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범죄가 상품이 된 것이다. 범죄를 원하는 사람에게 '선택만 하세요' '입금만 하세요'라는 식으로 중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범죄의 궁극적인 고의를 공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나는 범죄라고 볼 수 있다." -한국판 야미바이토라고 불린다. 일본 야미바이토처럼 중범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까. "실행자는 자신이 하는 행위를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개개인의 실행자가 아르바이트로 느끼게 만들어 범죄를 조각 내 실행하고 있는 게 지금의 모습이다. 범죄를 상품화시켰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범죄 대행과 일본 야미바이토(闇バイト·어둠의 아르바이트)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범죄 대행과 일본의 야미바이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한국은 사이버 공간이 매우 발전했다. 야미바이토 형식의 범죄가 사이버 플랫폼을 만나 폭발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화가 무서운 이유는 자신의 행위가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모르고 무분별하게 확산한다는 것이다. 분업화를 통해 중범죄로 발전하는 것이다." -한국의 범죄 대행은 어느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을까. "지금 우리 사회는 보이스피싱 전달책, 마약 유통책을 별 것 아닌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돈을 주면 그 정도 수준의 범죄는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다. 살인까진 아니어도 집단 폭행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범죄 대행이 이미 성행하고 있었다는 의미인가.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보이스피싱, 마약을 범죄 대행과 묶어 접근하지 않았다. 그런데 너무 쉽게 일반인들이 범죄에 가담한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가 문제가 되며 조직적으로 범죄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수사 당국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배후에 범죄 조직이나 초국적 조직이 있을 가능성도 있나. "충분히 가능성 있다. 전체의 30~40%는 배후에 조직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상선'은 외국에 있어 위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범죄자들을 잡으려면 최소 3년은 쫓아야 하는데 경찰은 일이 너무 많다. 이 사건에만 집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미제 사건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수사 당국은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나. "마약 조직 추적과 비슷하다. 상선을 쫓아 올라가 처벌이라는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중간책이나 소비책만 잡으면 조직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범죄 대행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 전담 수사 조직이 필요하다. 지금은 범죄 대행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그리 많지 않다. 다크웹이나 성 착취물 등 수익이 높은 수단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

속도 격차가 생존 격차로…혼다 철수가 남긴 전동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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