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물가안정이 최우선…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 총동원"

'한타바이러스' 덮친 호화 크루즈 한달째 표류…3명 사망

남미를 출발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에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안데스 변종 한타바이러스 확진·의심 사례 8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으며, 중증 2명을 포함한 확진·의심자 3명이 6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유럽으로 후송됐다. 선박은 승객과 승무원 146명을 태운 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를 향해 출발했다. 각국 보건 당국은 크루즈선 하선자와 항공기 동승객 등 밀접 접촉자 추적에 나선 가운데, 스위스에서는 귀국 승객 1명이 안데스 변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안데스 변종의 사람 간 전파..

7000 뚫은 코스피, 시총 세계 7위…英 이어 캐나다 제쳤다

정부, 석유 매점매석 금지 두달 연장…"과징금 신설 추진"

정부가 중동 전쟁 이후 시행 중인 석유제품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최고가격제를 빌미로 한 판매기피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석유제품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7월까지 2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자 폭리 목적의 사재기와 판매 기피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BTS 등장에 환호성 터졌다…멕시코 광장 뒤덮은 5만 아미

멕시코의 심장부, 소칼로 광장이 '보랏빛' 함성으로 가득찼다. 6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 대통령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광장을 가득 메운 5만여 명의 팬들은 일제히 귀를 찢는 듯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번 만남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BTS의 방문 전부터 "BTS가 대통령궁에 온다"고 직접 발표하며, "많은 팬이 모인다면 옆쪽 발코니를 개방해 인사할 수 있게 하겠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내걸었다. 현지 팬들은 BTS를 보기 위해 강한 더위 속에서도 수 시간..

사업 재편에 勞·勞 갈등까지…삼성전자 DX 부문 '시계제로'

삼성전자에서 TV·냉장고·스마트폰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이 사업 안팎으로 큰 폭의 변화를 겪고 있다. TV 사업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사장이 교체됐고, 점유율이 위축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생활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한다는 결정이 이어졌다. DX를 중심으로 사업의 위기감과 함께 경영 판도가 달라지는 상황에서, 전사 차원의 노사갈등도 DX 노조에서부터 노·노(勞·勞)차원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조합원의 약 70%가 DX 부문 소속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

"돈으로 새치기한다"…대통령에 매직패스 폐지 호소 논란

롯데월드의 우선탑승 서비스 매직패스를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객들은 "돈으로 줄을 사는 시스템"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 반면, 다른 이용객들은 "시간을 돈 주고 구매하는 합리적 서비스"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월드를 다녀온 뒤 매직패스 이용자들 때문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시간 넘게 놀이기구를 기다리는데 매직패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계속 먼저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짜증이 났다"고 적었다. 그는 "돈 주고 새치기하는 게 권리처럼 느껴졌다"며 "..

美 휘발유 가격 갤런당 4.54달러…4년 만에 최고치 경신

"토요일에도 토지거래허가 받아요"…다주택자 매물 유도

김정관 "대미 첫 투자 6월 발표…관세 15% 안 넘게 노력"

HMM 나무호 예인작업 11시 시작…8일 두바이항 도착

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반등…美달러 약세에 42억달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만 42억2000만달러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고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외화자산과 운용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8억8000만달러(한화 약 620조원)으로,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에 39억7000만달러 감소한 42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지난달 말 3840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이 포함된다. 반면 예치금은 187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2억9000만달러 줄었고, SDR(특별인출권)은 2억4000만달러 늘어난 15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싱글…'이것' 따라 외로움 갈렸다

팬에 막말한 최충연…2군 강등 이어 KBO 징계도 검토

포털 '다음' 새 주인은 업스테이지… AI 옷 입고 새 출발

취재 포커스

“향은 기억의 예술”… 佛 니치 향수 오르메, 韓을 아시아 거점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세상을 눈보다 코로 먼저 이해한다. 그는 사람의 얼굴보다 체취를, 거리의 풍경보다 공기 속에 떠도는 냄새를 더 선명하게 기억한다. 이 같은 설정은 향수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한 사람의 존재와 시간을 기록하는 감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오르메(ORMAIE)도 비슷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어떤 향으로 기억되는가." 누군가에게 향수는 스타일의 완성일 수 있지만, 오르메에게 향수는 기억을 붙잡는 방식에 가깝다.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범한 오르메는 최근 글로벌 니치 향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브랜드다. 니치 향수는 개성과 희소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을 뜻한다. 오르메는 향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기억의 예술'로 해석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 가족의 기억, 여행지의 공기와 빛을 향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그런 오르메가 한국을 아시아 시장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토에서 만난 밥티스트 부이그 오르메 대표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향수와 브랜드에 대해 이미 깊이 공부한 상태에서 시향하러 온다"며 "유럽 감성과 아시아 감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수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오르메는 현재 전 세계 30~40개국, 약 150개 지점에 진출해 있지만 유통망을 무작정 넓히지는 않는다. 브랜드 철학을 이해하는 파트너와 고객이 있는 시장에만 제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명품 백화점 체인 니만마커스의 입점 제안 역시 브랜드 철학과 방향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통 파트너를 찾지 못해 보류했다. 그럼에도 한국 시장에는 적극적이다. 밥티스트 대표는 "한국은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되면 빠르게 확산되는 힘이 강한 나라"라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오르메라는 브랜드명 역시 가족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오르메'는 프랑스어로 느릅나무를 뜻한다. 밥티스트 대표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뛰놀던 마당에 있던 나무에서 따온 이름이다. 브랜드는 아트 디렉터 출신인 밥티스트 대표와 그의 어머니인 마리 리즈 조향사가 함께 만들었다. 마리 리즈 조향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향수 개발에 참여해온 베테랑 조향사다. 밥티스트 대표는 "어릴 때부터 집 안이 늘 향으로 가득했다"며 "어머니가 집에 가져온 향수병들을 보며 단순한 병이 아니라 아름다운 유리 예술품처럼 느꼈던 기억이 지금 브랜드의 시작이 됐다"고 언급했다. 오르메 향수에는 가족의 흔적이 짙게 배어 있다. 대표 제품 '28도'는 어린 시절 튜베로즈가 만발했던 정원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방의 여름 아침 산책을 떠올리며 만든 향이다. 향수병과 캡에도 이야기를 담았다. 둥근 흰색 캡은 프랑스 남부의 강렬한 태양을 형상화했다. '레드 라인'은 할머니의 빨간 립스틱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의 곡선을 표현했다. 발레리나 시리즈는 오페라 극장의 무대를 모티브로 삼았다. 오르메의 상징인 12각 병은 장인들이 하루 12시간 정성을 들여 향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병 디자인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향수 브랜드 딥티크 등의 작업에 참여한 프랑스 예술가 제이드 롬바르가 맡았다. 향을 대하는 철학도 분명하다. 오르메는 향을 '감정을 깨우는 매개체'라고 설명한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마리 리즈 조향사는 "누군가는 특정 향을 맡고 결혼식을 떠올리고, 어떤 고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향은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다시 꺼내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오르메는 오는 9월 새로운 '에스 시리즈'인 파셋 라인도 선보인다. 로즈 모자이크, 머스크, 우디 오션 등 3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로즈 모자이크'는 단일한 장미 향을 구현하는 대신 가죽 향과 스파이시 노트를 겹겹이 쌓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입체감을 표현한 제품이다. 밥티스트 대표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모자이크 작품의 기억에서 출발한 향"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 밥티스트 대표는 "우리는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오르메가 단순히 비싼 향수가 아니라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며 "향과 함께 우리가 담아낸 이야기와 감정까지 공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단독 4.8조 서남권 해상풍력 수주전 ‘한수원·중부발전’ 2파전

소송 당한 그 회사…블루엘리펀트는 왜 변호사를 대표로 세웠나
“원생 절반 정신 병력”… 치료·교육 이중고 시달리는 소년원
하루 2700만병 생산…평택 ‘hy팩토리+’ 가보니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