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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IPO 앞두고 ‘구글식’ 분사 검토…재무 부담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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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05. 18:04

올트먼, 로봇·하드웨어 사업부 분리 제안
재무상 통합 유지 가능성에 이사회 반려
MUSK-OPENAI/COURT <YONHAP NO-0431> (REUTERS)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관련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로이터 연합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로봇 및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핵심 사업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해당 부문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로보틱스·하드웨어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으나 분리된 신규 법인들이 여전히 재무제표상 서로 통합된 상태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돼 최종 무산됐다.

해당 사례는 오픈AI가 연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인 부담을 겪고 있는 점을 시사한다.

올트먼 CEO는 챗GPT의 성공에 힘입어 그동안 수년간 챗봇을 넘어설 만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수익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는 이른바 '사이드 프로젝트'를 축소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

특히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최근 급부상하면서 오픈AI가 밀리는 양상에 처하자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슈퍼앱' 구축을 중심 사업으로 설정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이들에 따르면 오픈AI는 향후 사업 부문 분사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유사한 지주회사 구조를 도입할 수 있다. 알파벳은 2015년 구글이 핵심 검색 사업과 자율주행자 부문 웨이모, 생명과학 부문 베릴리 등의 실험적인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했다.

알파벳은 재무제표에서 구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등 수익 창출 사업의 매출과 실험적 사업의 영업손실을 분리해 공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핵심 사업의 성과, 장기 투자 규모 등을 평가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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