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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예술단 뮤지컬 ‘사명당 아리랑, 한비(汗碑)’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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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11. 26. 09:14

민족의 혼과 아리랑의 울림, 무대 위에 되살아나다.
지역의 문화적 뿌리 재조명, 자긍심 돼기는 장 될 것,
사명대사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교훈과 희생, 연대, 평화의 공동체적 가치 전달,
20251125-밀양아리랑예술단, 신작‘사명당 아리랑, 한비(汗碑)’공연 펼쳐(1)-horz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창작 뮤지컬 '사명당 아리랑' 포스터. /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오는 28일 오후 2시와 29일 오후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밀양아리랑 예술단의 뮤지컬 '사명당 아리랑' 한비(汗碑)'를 선보인다.

26일 밀양시에 따르면 '사명당 아리랑'은 소중한 밀양의 역사와 인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의 2025년 창작 신작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밀양아리랑예술단과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협력해 지역예술인, 청년예술인, 밀양아리랑영재단, 시민배우 등 60여 명이 수개월간 준비했다.

문화도시센터 삭발식 221-horz
지난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용궁사에서 주지 정무 스님이 보우대사 역 조성현 배우(왼쪽)와 사명대사 역 이계훈 배우(오른쪽)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 (스님이 중생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번뇌와 세속적 욕망을 끊고 수행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상징이다. 머리카락은 불교에서 무명초라고 불리며, 이는 인간의 번뇌와 망상을 상징한다. 스님들은 머리를 자르는 행위를 통해 세속적 집착을 벗어나고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나타낸다. /오성환 기자
공연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밀양 용궁사에서 사명대사 역의 이계훈 배우와 보우대사 역의 조성현 배우가 작품의 의미를 담은 삭발식이 진행됐다.

이번 뮤지컬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한 밀양 출신 사명대사의 삶을 아리랑 선율과 현대적 무대 연출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사명당 아리랑'은 승병을 이끌어 국난을 극복하고 외교 협상을 통해 포로 송환을 성사시킨 사명대사의 이야기를 음악·춤·연극으로 풀어낸다.

부제 '한비(汗碑)'는 국난이 있을 때 마다 땀을 흘렸던 표충비각을 일컫는 것으로 사명대사의 땀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로 이를 무대 위에 형상화(形象化) 시켜 공연된다.

용궁사 삭발식-4
지난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용궁사에서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조성현 배우·주지 정무 스님·이계훈 배우와 (뒷줄 왼쪽 두번째부터) 김금희 단장·세번째 장병수 센터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특히 28일 공연은 지역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청소년들이 지역 역사와 사명대사의 애민 정신을 체험하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밀양 출신 예술단이 제작한 작품으로,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재조명하고 사명대사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교훈과 희생, 연대, 평화의 공동체적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금희 밀양아리랑 예술단장은 "이번 뮤지컬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장이 될 것"이라며 "공연장을 찾은 모든 분들께 깊은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선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밀양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확대해 밀양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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