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터 ‘천지개벽’…신세계센트럴, 서울 랜드마크 바꾼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6010013951

글자크기

닫기

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1. 26. 15:03

서울시, 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 사전협상 대상자 선정
美 허드슨야드·日 아자부다이 힐즈 넘는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신세계센트럴이 약 50년간 노후화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에 나선다. 자료=신세계센트럴 / 그래픽=박종규 기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가 '한국판 아자부다이 힐즈'로 탈바꿈한다.

신세계백화점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은 서울시의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입체복합개발 사업의 사전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센트럴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70% 이상을 가진 대주주다. 또한 모회사인 신세계백화점 본사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신세계센트럴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함께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약 14만6300㎡의 부지를 개발,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1976년 지어진 후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에 리모델링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노후화된 상태다. 하루 4000대가 넘는 버스가 운행돼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버스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높다.

신세계센트럴은 뉴욕의 '허드슨 야드',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즈'를 능가하는 세계적 랜드마크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노후화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은 지하로 통합하고 현대화된다. 지상부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가 결합된 입체 복합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융합교류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항~한강~전국을 한축으로 연결하는 '미래교통플랫폼' 구축, 글로벌기업과 미래 혁신사업이 만나는 '글로벌 신성장 허브' 조성, 서울대표 녹지축 및 문화축을 연결하는 '녹지문화거점' 조성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구체적인 개발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발 완료 후에는 미국의 허드슨야드, 일본의 아자부다이 힐즈를 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7일 전년 대비 3주 빠르게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3위 백화점의 위상을 기록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글로벌 1위로의 도약도 시간 문제다. 잠실 롯데월드타운에 이어 교통·여가·쇼핑이 어우러진 신세계글로벌타운이 조성되는 셈이다.

신세계센트럴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본협상을 앞두고 노후화된 버스터미널이 도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미래형 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서울 또한 대규모 복합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뉴욕, 도쿄, 런던과 마찬가지로 미래 글로벌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