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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씨를 향해 "정신이 많이 나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 대통령들이 했던 비자금 놀이는 진보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비자금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들의 천문학적 비자금은 온 세상이 알고 다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경험을 언급하며 "당선 사례금도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까지였고,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관례를 깨고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 씨에 "미국과 일본 다니며 1인 시위하더니 병들었어도 큰 병들었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로 1인 시위 장소를 옮겨 1조 찾아오라. 그리고 가져라"라며 "그 돈으로 통일교에서 받은 돈 갚으면 되겠네"라고 했다. 이는 최근 수사가 진행 중인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이 조 단위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의혹이 대장동, 백현동 개발 사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