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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비용 부담 확대로 3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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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0. 22. 08:35

철강 회복세에도 영업이익 후퇴…단기 매력 제한적

대신증권은 22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철강 부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리튬 관련 비용이 확대되며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29만50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3.4% 감소한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25.8% 줄어든 5516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3.1%로 같은 기간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의 철강 판매량은 전 분기 817만톤에서 822만톤으로 소폭 개선됐고 투입 원가 하락으로 밀마진이 톤당 1만원가량 확대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원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후판·열연 부문에 반덤핑(AD) 관세 효과가 반영되면서 판가 인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다만 비철강 계열사의 비용 불확실성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붕괴 사고 조사 장기화로 연내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고 공사 중단분이 비용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리튬 사업 또한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간 가격차가 좁아져 여전히 적자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 부문 회복이 완만하고 자회사 비용 불확실성도 커 단기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반덤핑 관세 효과로 국내 판매량이 늘고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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