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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오세훈 “10·15 부동산 대책 과도한 조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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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0. 20. 15:03

"서울시 의견 반영 안돼"
질의 답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YONHAP NO-2602>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15 대책을 평가해달라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과도한 조치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2~3년 통계를 내보면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도 있는 그런 구역이 (규제 대상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했는지와 관련한 질문에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지정 문제는 발표 이틀 전에 (정부가) 서면으로 의견을 구해와 '신중한 검토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보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발표 직전에 유선상 구두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며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면 의견을 개진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김 의원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찬성이란 뜻인가 반대란 뜻인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반대다"라고 답했다. 또 "서울시 이견이 대책에 반영됐나"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변했다.

오 시장은 "(대책 발표) 초기엔 수요 억제가 효과를 발휘해 가격이 당분간 안정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시민들이 집을)사기도, 팔기도 어렵고 전월세 물량 확보도 어려운 일이 도래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안정을 위한 충분한 물량 공급은 민간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지름길"이라며 "시장 원리를 활용해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적절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구사해 많은 물량이 공급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재 절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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