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익산 미디어아트 페스타·서동축제’로 야간관광 시대 ‘활짝’

기사승인 2023. 09.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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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서동축제…화려한 야간관광 프로그램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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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한 장면./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가을밤을 빛내는 야간관광 문화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지역 대표 관광지와 도심 곳곳에 야간 볼거리가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의 밤을 밝힌다. 매일 오후 7시 30분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를 볼 수 있다. 오는 16일을 제외한 토요일마다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광활한 미륵사지 내부 동선마다 자리 잡은 이색 야간 경관과 익산박물관 외벽을 활용해 백제의 기상을 표출하는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투사되는 영상)는 이미 선선한 가을밤 산책 장소를 찾는 시민들 사이에서 야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디어아트 페스타와 연계한 '별밤 고백(Go, Back) 투어'도 운영된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출발해 고스락과 아가페정원, 중앙시장 상상노리터 등 익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마무리로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관람하는 야간 중심 관광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금마 서동공원서 열리는 '2023 익산서동축제' 역시 야간관광에 힘을 줬다. 서동축제는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야간 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축제장 일원 지상에는 백제 이야기를 담은 유등이 전시된다. 금마저수지에 띄운 각양각색의 유등 행렬도 수면 위로 화려한 빛을 뽐낸다. 열기구에 탑승해 하늘 위에서 구경하는 서동 축제 야간 경관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에게는 야광 팔찌와 하트봉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방문객 스스로 걸어다니는 빛이 돼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야간 전시 일정에 맞춰 행사장과 안팎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자정께까지 운영된다.

시는 미륵사지·왕궁 등의 백제문화 관광지에 AR·홀로그램 등 최첨단 산업이 융복합된 익산만의 야간 문화콘텐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간 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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