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 2023 펜타포트 음악축제 공모지침 ‘불공정 논란’

기사승인 2023. 01. 25. 11: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0펜타포트 정면
2020 펜타포트/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가 올해 개최할 '펜타포트음악축제' 사업자 공모와 관련, 공고기간이 대폭 축소된데다 무리한 배점 기준이 제시되면서 불공정 논란을 빚고 있다.

공사는 오는 8월 11일~13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2023 펜타포트음악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공동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1월 31일까지이다.

그러나 사업자 공모 기간이 지난 2019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기준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강화돼 특정 업체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관광공사의 업무보고에서 이강구 시의원은 "2019년 46일간이던 사업제안 공모기간이 올해 20일간으로 대폭 줄어든 이유가 뭐냐"며 공모기간 축소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공고기간은 2019년 46일, 2021년 26일, 금년에는 20일로 2021년에 비해 6일밖에 줄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시기로 전국적으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던 만큼 업계에서는 2019년과 비교하는 게 옳다는 입장이다.

올해엔 이른 설 연휴와 주말을 제외하면 열흘이 채 되지 않아 제안서 준비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2019년 사업 수행실적 기준을 단일 3억 원 이상 수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는데 올해엔 5억 원으로 수정했다"며 "코로나로 3년간 행사가 없었던 상황에서 공모 지침을 변경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사장은 "2019년 와 2021년에도 5억원이었고, 잘못하면 (업체가) 난립해서 행사 자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기존 5억원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평가기준의 '사업수행실적'을 상향 조정한 것을 지적한 것인데, 백 사장은 공모 참가 자격 기준을 제시하며 즉답을 피해 간 것이다.

실제 2019년과 2021년, 올해 공고된 참가자격에는 모두 음악축제·공연·콘서트 등 관련 분야 단일 건 5억 원 이상의 수주 완료 실적을 요구했다.

하지만 평가방법 중 '사업 수행실적'에서는 2019년과 2021년 '단일 건 3억 원 이상 수주한 행사 건수'로 명시했으나 올해(2023년)엔 수행실적 기준을 5억 원으로 대폭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행사가 없었는데 펜타축제는 랜선 행사로 진행돼 사업비가 집행됐다"며 "주최측의 펜타 축제는 사업수행실적에서 제척하는 게 공정하고, 공고기준은 누가봐도 특정업체 봐주기"라고 불공정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