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함 파견 공식요청 없어…내부적으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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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16~17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등을 만나 원유 수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도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넘버원 프라이어리티(Number one priority)'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특사단은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확보했다. UAE 국적 선박 3척을 통해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한국 국적 선박 6척을 통해 1200만 배럴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도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UAE로부터 긴급 도입한 원유 600만 배럴을 포함하면 총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강 비서실장은 "전쟁 상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입 물량의 상한선을 특정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UAE가 한국을 최우선 공급 국가로 명확히 약속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원유 공급 시점과 관련해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까지 오는 데 약 20일이 걸리는 것은 맞다"며 "항구와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아 복구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복구되는 대로 한국에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구에는 수주가 걸리지는 않을 것이며 수일 내 선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협력과 관련해선 "전쟁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구체적인 협력 범위를 지금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방산 협력과 연계됐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방위산업과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특사 일정과 관련해선 "출발 당시 드론 공격 여파로 항공편이 취소돼 아부다비 공항을 통해 이동했고, 귀국 직전에는 두바이 공항이 폐쇄돼 대체 공항에서 약 5시간 대기하는 등 이동 과정에 상당한 변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 측의 공식 요청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