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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국정원 “김정은 딸 본명 김주애 맞다”…후계자 내정 단계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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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10. 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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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APEC 전후 북미 대화 가능성 열어둬"…中에 의중 전달 관측
한미 정보공유 일부 제한 인정…美 비자 발급 지연엔 "한미 갈등 아냐"
국방혁명박물관 둘러보는 김정은<YONHAP NO-263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개관한 제2경제위원회 국방혁명박물관에서 딸 주애, 담뱃갑과 성냥갑으로 보이는 물건을 손에 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미사일을 실은 발사차량 앞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이름이 '김주애'가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주애가 후계자 내정 단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북미 대화 가능성과 한미 정보공유 제한,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 위원장의 딸 이름이 김주에가 맞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김주애가 맞다"고 답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딸은 김주애로 알려져 왔으나 북한 매체가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본명이 '김주해'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왔다. 이번 답변은 국정원이 김주애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한 것이다.

국정원은 김주애의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내정 단계를 더욱 공고화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보고했다. 2022년 김주애가 처음 공개 석상에 등장한 이후 활동을 국정원이 분석한 결과, 북한이 김주애의 후계자 위상을 단계적으로 각인시키며 주민 수용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주애의 공개 활동 가운데 군사 분야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핵·미사일 분야에서는 실무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미 양측은 대화 조건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중국 단둥 당문이 북미 대화와 관련된 북한의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북한 방문단이 군부나 경제 관료보다 최선희 외무상 등 외교 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 역시 왕이 외교부장 등 외교 라인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다만 국정원은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미 정보공유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정보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관련 발언 이후 미국이 대북 정보 제공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제한 범위는 극히 일부에 국한되며 국정원이 보유한 정찰자산으로 부족한 정보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은 이외 분야에서는 한미 정보협력이 원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국 측 인사 비자 발급 지연 문제도 다뤄졌다. 앞서 주미한국대사관에 파견될 국정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이 지연된 데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미국 비자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국정감사 방문지를 변경한 바 있다.

국정원은 이 같은 사례가 한미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최근 미국이 전반적으로 입국 심사를 강화하면서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졌으며, 한국에만 적용되는 조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별 인사의 비자 발급 여부와 구체적인 지연 사유는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별도 보고하지 않았다. 비자 문제를 한미 정보협력 제한과 직접 연결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이 원장의 미국 방문이 무산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측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당시 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대외 여건을 고려해 주최측에 양해를 구하고 방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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