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다수당 상실 가능성에 “강력한 거부권” 강조
|
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텍사스 유세 길에 오른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존중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정직한 선거라면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비판 진영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이나 비상 권한 발동을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텍사스 방문에는 이례적으로 차기 대권 주장 중 하나로 거론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16년에도 "내가 이긴다면", 2024년에는 "선거가 공정하고 합법적이고 온전하다면"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2020년 대선을 비롯해 미국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며 연방 정부의 선거 관리 통제권을 확보하려 시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절차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검토에 착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끌어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선거에서 우편 투표와 개표 시스템에 집중됐던 의혹 제기는 최근 비시민권자의 투표 문제로 초점이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번 중간선거는 이란과의 무력 충돌 여파에 따른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당인 공화당에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민주당 압승)'를 우려하고 있는데, 30년 넘게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던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조차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집회를 열었다고 AFP는 전했다.
선거 후 정국 구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더라도 초당적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대통령에게는 강력한 거부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과거 여러 대통령에게도 일어났던 일이고, 결국 타협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