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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랩스, 아시아 7개 도시 여행정보 28만건 구축…AI 데이터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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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10. 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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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싱가포르 등 현지 정보 제공
2028년까지 세계 30개 도시로 확장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행 정보 검색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행 데이터 기업 딜랩스가 아시아 주요 도시의 현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AI 서비스용 데이터 공급 확대에 나섰다.

 

딜랩스는 서울·부산·도쿄·오사카·방콕·타이베이·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의 여행 관련 정보 28만여 건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집계된 데이터에는 교통편과 이동 경로, 음식점 영업시간, 관광지 운영 일정, 병원·약국 정보 등이 포함됐다. 각 정보의 출처와 확인 날짜를 기록했으며, 여행자용 도시 가이드 2만3000여 페이지와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으로 제공한다.

 

도시별로는 오사카의 데이터가 11만4000여 건으로, 의료기관·약국 정보 4만2000여 건과 음식점 인허가 정보 3만여 건 등이 포함됐다. 타이베이에서는 지하철 구간별 요금 7200건을 비롯해 총 6만3000여 건의 정보를 확보했다.

 

싱가포르 호커센터 휴무일과 타이베이 야시장 영업시간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정보도 제공한다.


 

딜랩스는 여행 정보가 수시로 변경되는 점을 고려해 공식 출처와 데이터를 대조하고 확인 시점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팝업스토어 25곳을 대상으로 공개 행사 목록과 운영처의 공식 공지를 비교한 결과, 3곳에서 종료일이 다르게 나타났다. 날짜 차이는 최대 10일이었다.

 

AI 서비스의 데이터 열람도 증가하고 있다. 딜랩스에 따르면 자사 데이터 열람 횟수는 지난달 하순 하루 600여 회에서 이달 중순 1만1000여 회로 늘었다. 7일 평균 기준으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18배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AI가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7개 도시의 데이터에 안내 파일인 'llms.txt'와 데이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했다. 서울의 음식점과 지하철역, 팝업스토어 등 관련 정보는 표준 API 명세인 오픈API(OpenAPI)로도 공개하고 있다.

 

AI가 작성한 여행 일정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서비스도 시험 운영 중이다. '비짓 플랜 체크(Visit Plan Check)'는 AI가 생성한 여행 계획을 공식 출처와 대조해 방문 일정과 운영 정보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서울 팝업스토어 808곳을 분석한 보고서와 아시아 7개 도시의 방문객 기본요금을 비교한 지수도 공개했다. 해당 지수에서는 부산의 방문객 기본요금이 가장 낮았으며, 싱가포르는 부산보다 약 3.4배 높게 나타났다.

 

딜랩스는 공통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10개 도시로 범위를 넓히고, 2028년까지 뉴욕과 파리 등을 포함한 세계 30개 도시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조영재 딜랩스 대표는 "여행자가 AI에 질문했을 때 제공되는 정보가 실제 현지 상황과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여행 AI가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현지 데이터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랩스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 사업에서 2025년 예비관광벤처, 2026년 초기관광벤처로 선정됐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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