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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잠재성장률 40년 만에 2년 연속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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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10.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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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4%·내년 2.20%, 비교 가능 27개국 중 7위
미국 상호관세 발효, 수출 영향은<YONHAP NO-6154>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 연합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망대로라면 '3저 호황'(저유가·저달러·저금리 현상) 시기인 1986∼1987년 이후 40년 만의 연속 반등이다.

18일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0.20%포인트(p) 오른 뒤 내년에도 0.06%p 상승하는 경로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불안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속할 수 있는 생산 수준인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다.

반도체 중심의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고령화로 노동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본 축적과 생산성 개선이 성장 여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제시한 한국의 실질 GDP와 GDP갭률(실제 GDP가 잠재 GDP를 웃돌거나 밑도는 정도)을 토대로 역산한 결과다. 같은 방식으로 과거 자료를 계산하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높아진 것은 1986∼1987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잠재성장률은 1985년 9.67%에서 1986년 9.77%, 1987년 9.91%로 상승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장기간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2010년 4.05%에서 2018년 2.97%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1.94%까지 떨어졌다. 올해 추산치는 2021년 2.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순위는 크게 올랐다. 같은 방식으로 잠재성장률을 계산할 수 있는 27개국 가운데 한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7번째로 지난해(12위)보다 순위가 다섯 계단 뛰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미국(올해 2.33%·내년 2.29%)만 한국보다 높았다. 영국(1.29%·1.26%), 프랑스(0.85%·0.85%), 일본(0.82%·0.84%), 독일(0.64%·0.70%) 등은 한국을 밑돌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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