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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달군 ‘경기도지사 관용차 논란’ 들여다보니…‘전임 결재·친환경 노후차 교체’ 행정 절차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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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10. 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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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국감서 '7700만 원대 전용차 구매' 공방 비화
道, 타임라인 공개 반박…"취임 전인 6월 11일 이미 결재 확정"
경기도청1
경기도청 전경.
국정감사장에서 불거진 경기도지사 전용 공용차량 교체 논란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차량 구매가 현 도정 출범 이전 이미 확정된 정상적 행정 절차에 따른 대체 구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취임 직후 호화 관용차 신규 구입' 프레임과 달리, 실상은 10년 안팎을 운행해 조달청 기준 내용연수를 넘긴 노후 차량을 유지비 절감형 전기차로 전환하는 기존 본예산 집행 절차였다는 것이 행정 기록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 11일 '경기도 공용차량 불용 및 구매계획안'을 최종 결재해 확정했다. 해당 계획안은 사용 연한이 지나 제 기능을 다한 기존 공용차량 4대를 불용(폐차·매각) 처리하고,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동일한 수량의 차량을 대체 구매하는 통상적 자산 관리 절차다.

이번에 교체된 차량들은 관련 규칙상 차량 등록 후 10년 이상이 경과했거나, 주행거리 12만㎞ 이상을 기록해 조달청 고시 기준 내용연수(승용차 8년)를 훌쩍 넘긴 노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예산 집행 관점에서 살펴보면 신규 도입 차량은 도민 혈세가 추가 투입된 추경 사업이 아니라 '2026년도 본예산'에 이미 편성돼 있던 정상 공용차량 교체 예산으로 충당됐다.

행정 절차 역시 현 지사 취임 전 일사천리로 매듭지어졌다. 도는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입찰 및 계약 관련 행정절차를 거친 뒤, 같은 달 29일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실차량 인수는 7월 8일 이뤄져 현업 운행에 투입됐다. 국감 현장에서 제기된 '신임 지사의 자의적 예산 집행' 주장이 행정 집행 타임라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이다.

도는 도입차량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정책 기조 부응뿐만 아니라 차량 부제 미적용에 따른 상시 업무 수행력, 내연기관 대비 유류비·유지보수비 절감 등 행정 효율성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기차를 일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용하는 7700만 원대 관용차를 두고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고가 차량을 새로 사들였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추 지사는 "전임 지사 시절 이미 구매와 결재가 완료된 사안"이라며 명확한 선을 그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식 문서상 타임라인을 투명하게 제시했다.

홍 대변인은 "도지사 관용차 구매는 재정난 속에서 현 지사가 취임 후 새로 추진한 고가 차량 구입이 아니다"라며 "공식 행정 자료에 근거한 사실관계가 객관적으로 확인된 만큼, 국정감사의 본래 취지를 벗어난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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