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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남邑, 洞 전환 강행 논란…화성시의회 “주민 떠나는데 꼭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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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최순철 기자

승인 : 2026. 10.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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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지속…이계철 의장, 정명근 시장에 민원 전달
향남
화성특례시 향낭읍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시가 추진 중인 향남읍의 동 전환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 개편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향남읍 동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화성특례시 향남읍의 동 전환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구역 개편에 앞서 의료·교통·교육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여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구역 전환이 추진되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12일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에 따르면 향남읍 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의 권익과 지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반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대위 회원들은 동 전환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 부족 등으로 지역을 떠나거나 이주를 고민하는 주민들의 사례가 제기되면서, 행정구역 전환보다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행정구역의 명칭 변경 자체가 아니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는 것이다.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은 주민의 고충을 전해 듣고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에게 향남 주민들의 의견과 지역 현안을 전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 의장은 지난주와 주말에 이어 연일 향남 지역 발전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의장은 주민에게 보낸 답변에서 부모의 병원 문제로 가족이 향남을 떠났고, 본인 역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에 대해 "지역구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향남은 단순히 동 전환을 추진하는 것보다 주민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의료·교통·교육 등 생활 인프라와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용역에도 향남의 부족한 인프라와 정주환경 개선, 중장기 발전방안 등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과업지시서에 관련 내용을 추가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향남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언급하며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고향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비대위 임원들과 별도 간담회를 추진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향후 추진 방향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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