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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폭발 자작극이라며 무력 시위하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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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10. 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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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 등 추가 무력 도발 우려
북한군 동부전선 침범 가능성도 제기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보복 위협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서부전선에 이어 동부전선에서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구조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추가 무력 도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은 DMZ 지뢰 폭발사고를 자신들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비난한 데 이어 미사일 발사 훈련을 공개하며 군사적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지뢰 폭발사고를 우리 측이 꾸민 "자작 광대극"이라고 주장한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광대극의 절정"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1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김 부장은 발사 당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 당일 관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뢰 사고를 둘러싼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며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의 MDL 침범이 서부전선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MDL 이남 침범 문제는 25사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방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동부전선 21사단에는 북한군이 설치한 철책선 등 구조물이 MDL 남쪽 지역에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21사단은 김 부장이 '전술적 반격수단 증강'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한 부대이기도 하다. 유 의원은 북한군의 철책선뿐 아니라 지뢰지대와 전술도로도 MDL 이남에 조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원칙적이고 단호한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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