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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덮친 메모리 ‘이중고’… 삼성 ‘엑시노스’ 원가 방어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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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10. 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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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26 출시 7개월 만에 출고가 인상
메모리 공급난에 모바일 AP 가격 인상까지
'엑시노스 2700' 초기 생산 물량 확대 전망
갤럭시 탑재 확대 주목, 원가 부담 해소 기대감
Exynos-2700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700' 랜더링 이미지./WCCF테크
스마트폰 시장을 덮친 메모리 품귀 사태가 심상치 않다. AI 인프라 투자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 원가를 결정짓는 AP(앱 프로세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수익성 대응 차원에서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자체 AP '엑시노스'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엑시노스 2700' 증산 가능성까지 흘러나오면서 스마트폰 원가 부담을 덜어낼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5일 해외 IT 전문 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700의 양산에 돌입했으며, 초기 생산 물량도 전작 대비 10% 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 이 매체는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의 주장을 인용해 엑시노스 2700이 멀티코어 성능 면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10% 이상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WCCF테크는 "엑시노스 2700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갤럭시S27 울트라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MX사업부도 엑시노스 2700 생산 확대의 경제적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성능과 발열, 2나노 공정의 생산 능력 등을 다각도로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700 증산 가능성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가파르게 치솟는 부품 매입 비용이 자리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 등 주요 스마트폰 라인업에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혼용하고 있다. 다만 갤럭시S 울트라와 갤럭시Z 폴드 등 프리미엄 모델에선 스냅드래곤 탑재 비중이 확연히 높다. 문제는 높은 스냅드래곤 의존도가 퀄컴의 잇단 모바일 AP 가격 인상과 맞물리면서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AP 매입 비용은 13조8272억원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최근 단행한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 인상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니는 지난 1일부터 국내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를 최대 27만6100원 올렸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메모리 공급난도 삼성전자의 원가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AI 수요 급증에 따라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2027년 생산량의 75% 이상이 고객사와 이미 약정됐다"며 "2027년과 2028년 모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올해보다 수급이 훨씬 더 타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중고를 돌파하고 스마트폰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엑시노스 2700의 성공적인 안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27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엑시노스 2700을 탑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IT매체들의 주장과 같이 스냅드래곤을 뛰어넘는 성능과 발열 제어 능력을 입증할 경우 울트라 모델에도 병행 탑재가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AP와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엑시노스는 AP 자립을 넘어 스마트폰 사업의 마진율을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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