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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민 중대범죄수사청 차장 “회의적 시선, 신뢰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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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승인 : 2026. 10. 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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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서 개청식
전 차장 "절제가 최우선 원칙" 강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
전종민 중대범죄수사청 차장이 2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2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전종민 중수청 차장(사법연수원 24기)은 이날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서 열린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가의 권력을 입법, 행정, 사법으로 나누었듯 이제 우리는 수사와 기소를 나누었다"며 "중수청은 절제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 차장은 "수사의 칼 아래에 한 사람의 이름과 일상이 놓여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상처는 대부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지난날의 과오를 거울 삼아 같은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중대범죄 앞에서는 단호하되 국민의 자유와 권리 앞에서는 한없이 신중한 수사기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수청 출범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 차장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새 기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세우는 과정마다 치열한 논의와 진통이 있었다"며 "그 모든 과정을 지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형사사법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워 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수청을 향한 우려를 흘려듣지 않고 하나하나 답해 나가면서 회의적인 시선을 신뢰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굳건히 지키는 한편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고 수준의 전문 수사 역량을 갖추고 국민의 인권과 적법절차를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전 차장은 "중대범죄 앞에서는 단호하되 국민의 자유와 권리 앞에서는 한없이 신중한 수사기관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시켜서 중수청을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 구성원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품고 일할 수 있는 기관,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 수사기관으로 키워가겠다"고 했다.

이날 공식 업무에 들어간 중수청은 부패·경제·마약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한다. 출범 초기에는 전체 정원 2874명의 66.1%인 1900명(잠정)을 우선 충원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충원 인력은 경찰·변호사·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을 통해 단계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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