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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승부의 첫 단추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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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6. 09.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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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주도권 쥘 '무기'...빠른 반응 속도와 집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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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정에서 승부의 첫 단추는 '스타트'다. 스타트에서 우위를 점하면 1턴 주도권을 잡기 수월하다.

경정의 스타트 방식은 두 종류다.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하는 플라잉 스타트, 계류장에서 6대의 보트가 동시에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가 있다. 비중은 플라잉 스타트가 압도적이다.

플라잉 스타트는 출주 신호와 함께 계류장을 떠난 선수들이 대기 행동을 하다가 출발 시각 0∼1초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경정 특유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출발 시각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면 사전 출발(플라잉), 1.0초를 초과해 통과하면 출발 지체(레이트)로 실격 처리된다.

출발 시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잡아내느냐에 따라 초반 주도권이 결정되는 만큼 선수들에게 스타트는 승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출발선에서 단 몇 백분의 1초를 앞당기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빠른 스타트 감각을 가진 선수는 누구일까. 올해 38회차까지 기록을 보면 김효년(2기·A1)과 서휘(11기·A1)가 각각 평균 스타트 0.15초의 기록으로 이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어 조성인, 이동준, 심상철, 김완석, 기광서, 나종호, 박석문 이 평균 스타트 0.17초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스타트 능력이 전부는 아니다. 빠른 스타트는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하지만 찰나의 차이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빠른 기록을 유지하면서도 출발선을 정확하게 통과하는 안정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결국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빠른 스타트가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기준점을 지켜내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스타트 기록을 단순한 숫자로만 볼 수도 없다. 바람과 너울 등 수면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반응 속도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인 셈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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