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급속 절상, 현재 6.70 언저리 고착
2022년 7월 이후 최고, 中 경제에는 악재
그러나 지속적 환율 강세는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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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위안화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달러 당 7 위안 근처에서 움직였다고 할 수 있었다. 이른바 포치(破七·달러 당 7 위안 돌파)를 통한 6 위안대 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견고한 수출 실적에 따른 대량의 달러 순유입은 이런 국면의 지속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바로 포치 현상을 불러옴과 동시에 계속 위안화 절상 요인을 자극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금융 당국이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0%로 유지하면서 16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것도 위안화의 절상 분위기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했다. 결국 9월 중순에 2022년 7월 이후 4년 2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6.6957 위안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금융계 일각에서는 연말에 6.65 위안까지 절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 앞에서 완전히 죽을 쑤는 한국의 원화와는 달리 승승장구하는 것에는 수출 호조와 금리 동결 외에도 다른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 우선 이란 전쟁으로 달러화 못지 않게 몸값이 폭등하는 통화가 됐다는 사실을 꼽아야 한다. 여기에 이란이 원유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해야 한다면서 달러화 유통 질서를 균열시키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중국 경제 입장에서 볼 때 위안화의 절상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하기 어렵다.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의외로 좋은 점도 적지 않다. 수입 물가가 싸지면서 자국민의 생활이 윤택해지는 현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전체 및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 역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게다가 수입 물가가 싸질 경우 중국 경제의 고질병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 현상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그렇지 않아도 내수 부진, 부동산 산업에 잔뜩 끼었던 거품의 파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체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40여년 전 플라자합의를 통해 일본 엔화의 슈퍼 절상 조치를 이끌어낸 바 있는 미국이 위안화에 대해서도 단단히 벼르는 현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베이징 금융가에서 슈퍼 위안화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