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기아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로 제작된 컨버전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공동취재단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기아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눈에 띄게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경상용차(LCV) 업체들이 모인 전시회장 곳곳에서 PV5를 기반으로 제작한 컨버전 차량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17일 기아에 따르면 PV5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1만3603대가 판매돼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첫 전용 PBV가 출시 초기부터 현지 전기 밴 시장에서 판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 7월 말 기준 5만3530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유럽 판매 호실적은 현장에서도 증명됐다. 10여개 컨버전 업체가 기아 PV5를 직접 구매해 각자의 목적에 맞게 개조한 차량을 전시하면서 현장에서는 "한 부스 건너 하나씩 PV5가 보이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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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기아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로 제작된 컨버전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공동취재단
이들 차량은 기아가 전시를 목적으로 제공한 모델이 아니다. 각 업체가 PV5를 직접 구매한 뒤 자체적으로 컨버전한 차량이다. 외부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PV5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아가 강조해온 PBV 생태계가 실제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아는 PV5의 성과를 발판으로 이번 IAA에서 대형 전동화 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V7은 PV5보다 큰 차체를 기반으로 유통·물류·배송 등 대형 차량 수요를 겨냥한다. 기아는 PV7을 내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 우선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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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기아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로 제작된 컨버전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공동취재단
기아는 PBV를 단순한 전기 밴이 아니라 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춰 차량을 확장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이번 IAA에서도 PV5 카고와 패신저뿐만 아니라 휠체어 접근 차량(WAV), 샤시캡, 크루밴, 푸드트럭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31개 국내외 특장 업체를 초청해 '2026 글로벌 PBV 컨버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며 컨버전 생태계 확대에도 나섰다.
전시장 곳곳에서 업체들이 직접 구매해 컨버전한 PV5가 등장하고 실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장하는 가운데, 기아는 PV7을 앞세워 전기 경상용차(LCV)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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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기아의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로 제작된 컨버전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