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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사퇴에도 이어지는 논란…구멍난 靑 인사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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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9.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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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성추행·보좌관 갑질 등 추가 의혹 나와
강선우·용혜인 줄줄이 낙마…'현역 의원 불패' 깨져
중수청장 후보 추가 검증…"인사검증 재점검" 봇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김승원 법무부 전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김 전 후보자는 사퇴 이후에도 성추행과 보좌진 상대 갑질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후보자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주가조작 연계 의혹 등 각종 논란 끝에 지난 19일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은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전 후보의 전직 보좌관들이 김 전 후보의 비위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인용하며 "(탄원서의) 접수 여부, 전달 경로, 검증 라인 공유 시점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사전 검증과 청문 검증이 국민의 판단보다 늦게 작동한 이유를 밝히고, 인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김 전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보좌관들의 탄원서때문이라는 취지의 전날 언론 보도에 대해 "인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자의 사퇴로 인사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추가 의혹이 제기되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잇따른 인사 잡음에 중대범죄수사청장, 국방부 장관 임명 결단을 늦추며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프랑스 순방 중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여권 일각에서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개혁에 반대했다며 반기를 들자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이에 김 후보 지명 이후 2주 가까이 지났음에도 청와대는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아직 (중수청장) 추가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인선 마무리)시점을 말하기는 아직은 어렵다"고 밝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역시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단독 채택으로 청와대로 넘어갔지만, 이 대통령은 임명동의안을 재가하지 않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강선우·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가 차례로 낙마하면서 '현역 의원 불패'라는 공식이 깨졌고, 야권은 인사 검증 실패 배경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역시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인사 시스템을 재점검을 해보려 한다"고 밝힌 만큼, 청와대 인사라인과 인사검증 시스템의 전반적인 점검과 개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 시스템을 자세하게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인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들여다 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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