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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입고 글레오 AI 더했다…차체 키워 6년 만에 돌아온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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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9.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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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 준중형 SUV 투싼 최초 공개
아트 오브 스틸 구현…동급 최고 공간성
현대차 SUV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주행 안정성 향상…안전·편의사양 강화
(사진7)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디 올 뉴 투싼./현대차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투싼'을 최초 공개했다. 차체를 키우고 하이브리드 효율과 주행 성능을 높였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레오 AI' 기반으로 디지털 경험까지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앞세워 최근 부진한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CJ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전무는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며 "지난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들이 SUV에 기대하는 가치가 바뀔 때마다 투싼 역시 그에 맞춰 변화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13)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전무가 지난 18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진행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현대차
현대차는 투싼을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다음 달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하이브리드 연비 17.4㎞/ℓ

신형 투싼은 '아트 오브 스틸'을 디자인 테마로 강철 특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적용했고, 측면에는 입체적인 펜더와 절제된 도어 면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조범수 현대차 외장디자인실장은 "이전 모델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실루엣"이라며 "더욱 박시해진 차체와 길게 뻗은 후드는 투싼을 더 강인하게 만들어주고, 펜더는 '아트 오브 스틸'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사진9)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1)
디 올 뉴 투싼./현대차
차체도 커졌다. 전장은 4700㎜, 전폭은 1905㎜, 휠베이스는 2785㎜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60㎜, 40㎜, 30㎜ 늘었다. 특히 2열 헤드룸은 1031㎜로 29㎜ 확대해 패밀리 SUV로서 거주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PS,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한다. 출력이 13PS 높아졌으며, 기존 7단 DCT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45PS, 복합연비 17.4㎞/ℓ로 동급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33에서 0.30으로 낮춘 것도 특징이다. 리어 스포일러와 17인치 휠 형상을 최적화하고 액티브 에어 플랩과 리어 범퍼 스포일러 등을 적용해 공력 효율을 높였다.

서만규 MLV프로젝트 1실장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욱 부드러운 동력 전달과 빠른 반응성을 구현했다"며 "듀얼 모터가 긴밀히 협력해서 더 많은 구간에서 전기 구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SUV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주행 성능도 개선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 이후 SUV에선 최초로 적용됐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는 차량 제어뿐 아니라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등 자연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영상·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5)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디 올 뉴 투싼 내장./현대차
이날 발표를 맡은 윤 전무는 글레오 AI와 대화하며 투싼을 소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앞바퀴 서스펜션 연결부와 뒷바퀴 서스펜션 지지 구조의 강성을 높이고 신형 서스펜션 밸브를 적용해 노면과 주행 상황에 맞춘 세밀한 튜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이브리드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차량의 상하·전후 움직임을 제어하는 E-트랙션을 적용했다.

엔진·변속기 마운트 구조를 개선하고 흡차음 패드와 전석 도어 글라스를 보강해 진동과 엔진음, 풍절음도 줄였다.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됐는데, 충돌로 주 전원이 차단돼도 백업 전원으로 도어 잠금 해제를 유지하는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가 최초 적용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PCA-F)를 전 트림에 기본화했다. 주행 궤적을 기억해 후진을 돕는 '기억 후진 보조'와 차량 하부를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사진4)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 외장./현대차
또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선 전용 프런트 그릴, 휠 아치 가니시 등이 적용된 XRT 트림을 운영한다.

◇판매량 반등 승부수 될까…미국서도 신형 투싼 출격

신형 투싼은 그간 부진했던 현대차의 판매량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는 올해 1~8월 39만9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투싼 역시 7월 국내 판매량

현대차의 내수 판매 반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차의 올해 1~8월 국내 판매량은 39만9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투싼 역시 7월 국내 판매량이 1376대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판매가 주춤했다.

(사진10)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전무(왼쪽), 조범수 현대차 현대외장디자인실장 상무(가운데), 서만규 현대차 MLV프로젝트1실장 상무가 지난 18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진행한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에서 디 올 뉴 투싼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또 현대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에서도 신형 투싼을 공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투싼은 2만119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고,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도 15만8523대로 전년 대비 7.3%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서 연비와 상품성을 높인 신형 투싼이 큰 인기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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