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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3년간 16.7조 투자… 자원 중심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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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9.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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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송도서 '2026 포스코포럼'
경영진·외부 전문가, 혁신 방향 논의
글로벌 광산·자원기업 의장 등 참가
철강 '현지화'-희토류 등 선점 속도
LNG 중심 에너지사업 차별화 주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전략인 '트리플코어(Triple-Core)' 실행에 팔을 걷어붙였다. 핵심 사업 영역을 철강에서 전략자원과 에너지까지 확장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그룹 전 임원이 미래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포스코포럼'을 직접 주재하는 한편, 변화를 주도하는 '빠른 실행력'을 강조했다.

17일 포스코그룹은 이날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2026 포스코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회장 주재로 그룹 전 임원과 글로벌 광산·자원기업 리오틴토의 도미닉 바튼 이사회 의장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포스코포럼은 그룹 경영진이 미래 성장과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새로운 경쟁의 판에서 미래가치를 선점하라'를 주제로 트리플코어 전략의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장 회장은 "지정학적 재편과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경쟁의 판이 바뀌는 대전환기에는 빠른 실행력이 생존의 열쇠"라며 "트리플코어 전략을 완수하고 자원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면 변화의 방향을 먼저 읽고 무엇을 준비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지 명확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대한 목표와 과감한 실행으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트리플코어는 철강 등 산업자원과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3대 핵심축으로 삼는 중장기 성장전략이다.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핵심 자원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통해 2035년 합산 기준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사업별 성장 전략의 차별화를 주문했다.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가 다른 만큼 각 분야 특성에 맞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철강 사업의 핵심 과제는 '현지화'다. 회사는 인도와 미국, 인도네시아 등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해 2031년까지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10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사업에서 거둔 수익을 국내 저탄소 전환 등에 재투자하는 구조도 구축한다.

전략자원 분야에서는 리튬·희토류 등 주요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2033년까지 연간 17만3000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상위 5개 리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3·4단계 투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희토류와 희귀·특수가스 등으로 사업 영역도 넓힐 예정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친환경 전환 과정의 완충 역할을 맡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과도기 연료'인 LNG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래 성장 분야에 총 16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자원에 7조6000억원, 전략자원에 4조1000억원, 에너지자원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하며 피지컬 AI 등을 포함한 '뉴엔진' 분야에도 1조3000억원을 배정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도미닉 바튼 리오틴토 이사회 의장이 기조강연을 맡아 지정학 및 기술 변화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기업의 포트폴리오 재편 사례 등을 공유한다.

포럼은 '경쟁의 판이 어떻게 바뀌는가'와 '어디서 어떻게 경쟁하고 성장할 것인가', '어떻게 전환을 완주할 것인가'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포스코 임원진은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 전략과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의 활용 가능성 등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트리플코어 전략의 중기 실행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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