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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부동산·증시 정책 등 이 대통령의 직접 답변이 필요한 질문들이 많지만, 정치권에서는 무엇보다 연임을 위한 개헌, 본인 재판 취소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지지율 하락세를 멈출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큰 만큼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것 역시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제언도 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피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접견 외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통상 목요일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도 기자회견 때문에 순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지율 하락세 전환을 위해 열리는 만큼 이 대통령이 국민적 의구심이 큰 쟁점들에 대해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연임을 위한 개헌 시도와 공소 취소 의혹에 대해 우회적인 표현이 아닌 "연임하지 않겠다", "재판 받겠다"고 직설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의견은 야권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나온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1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인터뷰에서 "정국에 장애가 되고 있는 몇 가지 불확실한 요소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역시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을 주도했던 인물로 임명 강행 시 공소취소에 대한 의구심만 더 커진다는 의견이 많다.
김 후보자는 이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식약처 로비 의혹, 이와 연관된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으로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하면서 이 대통령이 곧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따른 시장 혼란과 관련한 사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밝히고,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네 가지를 밝혀야 위기를 면할 수 있다"며 "첫째 공소취소는 없다. 둘째 김 후보자 지명 철회한다. 셋째 93명의 독성신약 임상투약 사건을 즉시 조사하고 식약처를 감사한다. 넷째 민주당의 공익제보자 위협을 중단시킨다"고 썼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변명으로 일관하면 1960년 3월 이기붕급의 실언이 될 것"이라며 "지금 국민분노 폭발제 역할을 하는 민주당의 패륜아들을 제어하지 못하면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민주당 안에서 심각한 내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동산 문제나 장관 인선 등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국민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