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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증인 명단 오른 CEO들…무더기 불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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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09. 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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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까지 여야 간사간 막판 증인 채택 조율 가능성
주요 증권사 대표들 해외일정 갈 수도
증인 직접 출석 가능성 낮아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사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증인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을 증인 명단에 올리면서다.

다만, 현재까지 거론된 CEO 들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낮다. 박 회장의 경우, 다음달 글로벌 증권사 M&A(인수합병) 등의 이슈로 해외 출장 일정 가능성이 있다. 또한 국감 개시 전까지 여야 간사들의 최종 합의가 남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한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무산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현재 주요 쟁점으로 레버리지 사태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 입장에선 국감 증인 명단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힘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정무위 국정감사에 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을 증인 신청 명단으로 올렸다. 이 외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도 증인으로 거론된다.

이번 정무위 국정감사에 주요 증권사 CEO 들이 소환되는 배경엔 지난 5월 출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사태 때문이다. 올 초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운용 등 총 5개 회사를 불러 레버리지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고 알려지면서다. 이 자리에서 주요 CEO들은 레버리지 출시에 대해 회의적이었던데도 불구하고 약 4개월만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수십조원 수준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국힘 의원은 "1440만명의 개미들의 최대 민생 현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라면서 "국감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필요한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여야 간사 모두 합심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통상 증인을 부르는 날로부터 7일전까지 증인 채택을 확정지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야간 증인 명단은 10월 초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국힘은 레버리지 사태를 주요 쟁점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에선 레버리지 외에 다른 현안들을 국감 쟁점으로 올리는 분위기다. 이에 업계에선 국힘 증인 명단에 현재 오른 CEO 중 실제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하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여야 합의로 증권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국감에 직접 출석할 가능성도 낮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경우 현재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담당하면서 해외 증권사 M&A 이슈 등으로 출장길에 오를 수 있다. 앞서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 또한 증인으로 선정됐으나 국감에 직접 참석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매년 10월께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당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고, 국감 증인으로는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석 요구서를 송달받아도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맹탕 국감'이라는 논란도 제기돼 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감 증인이 최종 선정되진 않았지만 실제 증권 대표를 채택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며 "주요 CEO들 또한 국감 시즌에 주요 현안 등으로 다른 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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