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편집숍·팝업 활용한 ‘안테나숍 전략’ 주효
내년 상반기까지 킴카다시안 브랜드 '스킴스' 비롯 3개 브랜드 추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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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섬에 따르면 2022년 이후 국내에 출시한 해외 패션 브랜드 12개의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도 2023년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한섬이 최근 확보한 브랜드는 아워레가시, 피어오브갓, 베로니카 비어드, 리던(RE/DONE), 키스(Kith), 아뇨나, 닐리 로탄 등이다.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았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개가 적었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수입 패션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한섬의 해외패션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이룬 비결은 브랜드를 정식으로 확대하기 전에 시장성을 점검하는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한섬은 수입 편집숍 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에서 해외 브랜드를 먼저 소개한 뒤 고객 반응과 판매 추이를 살피고 있다. 현재 무이 15곳과 톰그레이하운드 35곳 등 50개 편집숍을 통해 약 200개의 해외 브랜드를 취급한다.
팝업스토어도 일종의 시험 무대로 활용한다. 서울 성수동 톰그레이하운드 성수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임시 매장을 열고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 수요를 확인해왔다.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상품 기획과 매장 운영 경험도 해외 브랜드의 국내 안착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타임과 시스템이 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점이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계약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엔 킴 카다시안이 공동 창업한 브랜드 스킴스(SKIMS)를 비롯해 총 3개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해외 브랜드 매장은 현재 60곳에서 내년 말 9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유태영 한섬 해외패션본부장 전무는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흐름을 이끌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자체 브랜드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