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체험부터 수상 라운지까지
생오미자·와인 등 지역의 맛 한자리에
|
문경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동로면 금천둔치 일원에서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를 개최한다
오미자는 단맛과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품었다고 해 이름 붙은 열매다. 알알이 붉게 익은 모습은 가을 문턱에 들어선 문경의 풍경과 맞닿아 있다. 올해 축제는 오미자를 구매하는 장터를 넘어 직접 만들고 맛보며 쉬어갈 수 있는 여행 공간으로 꾸며진다.
우선 삼각 아치 형태로 새롭게 단장한 행사장 입구가 방문객을 맞는다. 이곳을 지나면 오미자를 활용한 먹거리와 체험 공간, 공연 무대, 농·특산물 판매장이 이어진다. 축제장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문경 오미자의 생산부터 가공, 활용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오미자청 담그기에서는 제철 오미자를 직접 다루며 오미자청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오미자 입욕제와 립밤 만들기는 먹거리를 넘어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오미자의 색다른 면을 보여준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나무 놀이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미자를 주제로 꾸민 체험형 포토존에서는 문경 여행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물가에 마련한 오미자 수상 팝업 라운지는 축제장을 걷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문경 오미자의 맛을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미각체험관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메뉴를 확대해 오미자가 음료와 음식, 디저트 등으로 변하는 과정을 다양한 맛으로 풀어낸다. 익숙한 오미자청을 비롯해 여러 조리법과 어우러진 오미자의 풍미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문경오미자 품평회도 눈길을 끈다. 지역에서 생산한 오미자의 맛과 품질을 살펴보며 산지마다 다른 특성과 상품성을 확인할 수 있다. 생산 농가에는 품질을 알리는 무대가 되고, 여행객에게는 좋은 오미자를 고르는 기준을 접하는 기회가 된다.
축제의 흥은 무대 공연이 이어간다. 기존 트로트 중심의 구성에서 벗어나 지역 가수와 성악, 국악, 발라드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배치했다. 서로 다른 음악이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처럼 어우러지며 세대별 관람객에게 폭넓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지역 가수 공연과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가 열린다. 경진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이 어울리며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시상금은 문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수상자가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을 마치기 전에는 제철 오미자를 장바구니에 담아볼 만하다. 축제장에서는 고품질 생오미자를 ㎏당 1만5000원, 오미자 당절임 10㎏ 제품을 9만원에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오미자 가공품 특판장에서는 오미자청을 비롯한 여러 가공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간식 부스, 푸드트럭에는 문경의 맛을 담은 먹거리와 상품이 자리한다. 오미자와인은 생과와 청으로 익숙했던 오미자가 발효를 거쳐 어떻게 다른 향과 맛을 내는지 보여준다.
문경오미자축제는 한 알의 열매를 중심으로 체험과 음식, 공연, 휴식을 엮은 가을 여행지다. 붉은 오미자를 직접 보고 오미자청을 담그며, 여러 음식과 가공품을 맛보는 동안 문경의 계절과 농업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김학홍 시장은 "문경오미자가 생산과 판매에 머물지 않고 관광·문화와 결합한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통해 문경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는 문경시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