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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질주에 순이익 3배 ↑… NH아문디 ETF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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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9.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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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증가율 업계 최고
효자상품 'HANARO Fn K-반도체'
상반기 순자산 5조6500억 6.6배 늘어
운용보수 수익 90% 증가, 실적 견인
ETF 순위 한계단 상승… 업계 8위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국내 주요 대형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상승으로 관련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수혜를 본 가운데, NH아문디는 'HANARO Fn K-반도체' 순자산이 상반기 5조6000억원대까지 불어나면서 운용보수 수익이 크게 늘었다. 해당 ETF가 전체 ETF 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 9위까지 밀렸던 ETF 순자산 순위도 올해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2.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5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3배 늘었다.

펀드와 ETF 운용규모가 늘면서 NH아문디가 받은 전체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수익도 지난해 상반기 307억원에서 올해 581억원으로 89.3% 증가했다. 특히 회사의 ETF 순자산 59.7%를 차지하는 'HANARO Fn K-반도체'의 순자산은 연초 8593억원에서 6월 말 5조6572억원으로 약 6.6배 늘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HANARO Fn K-반도체는 당사 ETF 순자산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으로 ETF 운용보수 수익 기여도가 높은 상품"이라며 "상반기 ETF 보수 수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K-반도체 ETF의 성장과 함께 NH아문디의 ETF 시장 순위도 다시 올라갔다. NH아문디는 2024년 말 업계 8위였지만 지난해 ETF 순자산을 3조4625억원까지 두 배 이상 늘리고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밀리면서 9위로 내려갔다. 올해 4월에는 ETF 순자산 6조5358억원으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다시 8위로 올라섰고, 6월 말에는 9조4766억원까지 늘어나 시장점유율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길정섭 대표 체제에서 ETF 운용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HANARO Fn K-반도체의 상반기 수익률은 288.32%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하며, 운용보수는 연 0.36%다. 순자산 규모가 늘어날수록 회사가 받는 운용보수 수익도 함께 증가한다.

NH아문디보다 ETF 순자산 규모가 큰 한화자산운용과 비교해도 상반기 순이익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상반기 말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12조8109억원으로 NH아문디의 9조4766억원보다 컸지만, 회사 전체 순이익은 NH아문디가 694억원으로 한화자산운용의 271억원보다 약 2.6배 많았다. ETF 순자산도 NH아문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3% 늘어난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125.8%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 증가를 이끈 K-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하반기 들어 감소했다. 6월 말 5조6572억원까지 늘었던 순자산은 8월 초 3조4000억원대로 줄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운용보수는 순자산총액 규모에 따라 변동한다"며 "상반기 말 대비 규모가 줄어들면서 운용보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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