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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잔액 최하위 신한투자…이달부터 법인 대상 본격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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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9.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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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3사 중 잔액 최하위 격차 더 벌어져
법인 1400억 발행하며 추격전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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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일반법인용 발행어음을 새로 내놓으며 발행어음 사업 외형 확대에 나섰다. 상반기 말 발행어음 잔액은 비슷한 시기 시장에 진입한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에 크게 못 미쳤지만, 이달부터 판매 대상을 법인으로 넓혔다. 삼성증권까지 새롭게 시장에 합류한 가운데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후발주자들과 벌어진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지난 6월 말 발행어음 잔액은 2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잇달아 발행어음 시장에 진입한 후발 3사 가운데 가장 적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은 1조8160억원, 하나증권은 999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키움증권의 16%, 하나증권의 29% 수준이다.

1분기 말과 비교하면 세 회사 모두 발행어음 잔액이 늘었지만, 신한투자증권의 증가 규모는 경쟁사 대비 작았다.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키움증권의 잔액은 1조1730억원에서 1조8160억원으로 6430억원 늘었고, 하나증권은 6833억원에서 9993억원으로 316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은 1985억원에서 2899억원으로 91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신한투자증권이 사업 초기부터 발행과 운용 규모를 제한하는 전략을 택한 영향이 크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뒤 올해 2월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이재성 신한투자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신한금융그룹 실적발표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위해 올해 발행 규모와 운용 규모를 일정 수준 제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해 발행어음 운용수익률 목표도 100bp(1%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외형 확대에 속도를 조절했던 신한투자증권은 이달부터 법인 고객으로 판매 기반을 넓힌다. 기존 개인 고객 중심의 '신한 Premier 발행어음'에 법인 전용 상품을 추가, 9월 중 총 1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말 발행어음 잔액 289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법인용 상품은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운용 수요를 겨냥해 만기 3개월에서 1년까지 구성했다. 약정 기간별 금리는 세전 연 2.90~3.85%이며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투자 등에 활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시작 당시부터 조달 자금을 중견·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공급하고 모험자본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삼성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증권사는 기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에 삼성증권을 더해 8곳으로 늘었다.

후발 3사 가운데 키움증권이 상반기 말 1조8000억원을 넘기며 먼저 외형을 키웠고 하나증권도 1조원에 근접한 만큼 신한투자증권으로서는 법인 고객 확대 이후 발행 규모가 관건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는 양적인 성장보다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기반을 구축하는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사업 안정화와 운용 자산 확대에 맞춰 발행어음 잔액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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