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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발 국힘 투톱 ‘티키타카’…힘실린 ‘장동혁 체제’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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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9. 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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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체제 출범 1년 안정기로 접어들어
당원 중심·현역의견 수렴 '역할분담'
대여투쟁 확대 등 지도부 시너지 UP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2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정기국회를 계기로 대여투쟁에서 보폭을 맞추면서 장동혁 체제가 출범 1년 만에 '안정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당 운영과 조직 개편을 놓고 의견을 조율해온 투톱의 역할분담이 뚜렷해지면서 대여투쟁을 중심으로 호흡을 맞추는 분위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을 겨냥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은 데 이어 사전투표 폐지와 본투표 기간 연장 검토, 개헌 반대 등 장 대표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의제에 힘을 실었다. 장 대표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주요 대여투쟁 의제로 내세우면서 당과 원내가 주요 현안 대응에서 합을 맞추는 모습이다.

당 운영과 조직 개편을 두고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의견을 조율해왔다. 장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하며 당협위원장 직선제 등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는 현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내 지도부의 입장으로 전달하며 조율해왔다. 이 같은 역할분담은 선관위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장 대표는 지난 7월 30일 선관위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원내지도부가 지금까지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원내의 협상 성과에 공을 돌렸다.

당내에서는 두 사람의 역할분담이 대여투쟁에서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원내대표는 원내의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당 대표는 원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서로 원만하게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며 "어떤 당내 분쟁보다 여당의 실정을 지적하고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기 위해 서로 마음을 모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재준 최고위원의 '한동훈 청문회 투입' 제안에 정 원내대표가 선을 그은 것도 최근 장 대표 체제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의원과의 공조에 거리를 두고 당의 현안과 대여투쟁에 집중해온 만큼, 자칫 청문회의 본질보다 '한동훈 복당'에 시선이 쏠릴 수 있는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도 장 대표가 강조해온 '단합'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장 대표가 개혁과 쇄신을 통해 당의 변화를 이끌면, 정 원내대표는 당의 정체성과 결속을 다지는 방식으로 서로의 역할을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투톱의 공조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당내 관심이 대여투쟁으로 옮겨간 점이 꼽힌다.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예산·입법 현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당 내부의 운영 방안을 두고 논쟁하기보다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장 대표 체제가 1년간 주요 현안을 거치며 자리를 잡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도부가 선관위 개혁 등 핵심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위기 국면을 정면 돌파한 이후에는 현 체제를 둘러싼 긴장도 한층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지도부를 대신할 뚜렷한 차기 구심점이 부각되지 않는 데다 당내에서도 지도부를 중심으로 현안 대응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기국회를 계기로 이어지고 있는 투톱의 공조는 장 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 역할분담이 보다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장 대표가 대외 메시지를 이끌고 정 원내대표가 원내에서 뒷받침하는 구도가 이어지면서 향후 정기국회에서도 주요 현안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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