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톤 단계적공급 평시의 1.6배 규모
30일까지 농협·마트 등 통해 할인판매
1인 한도 폐지, 전통시장 환급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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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공급이 확대되는 13대 성수품은 사과, 배, 배추, 무, 양파, 마늘, 애호박,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오는 23일까지 평시 대비 1.6배에 달하는 16만3084톤(t)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성수품 중 과일류는 작황이 양호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사과(홍로)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0개당 2만349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하락했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6.1% 낮은 수준이다.
배(신고)는 올해 수확 물량이 출하 초기 단계에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보면 상품 10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4만5389원으로 평년보다 45.2% 상승했다. 다만 해당 통계는 2025년산 저장 물량에 대한 것으로 햇배 가격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2일 발표한 '농업관측 9월호'를 보면 이번 성수기 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가락시장 도매가격(상품)은 7.5㎏당 3만6000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3.23%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농협 계약재배 및 정부 비축분 등을 활용해 추석 전까지 사과 1만7000t, 배 1만4600t 등 물량을 각각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채소류의 경우 애호박이 가격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상품 1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2851원으로 전년 대비 67.6%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31.4% 비싼 가격이다. KREI 농업관측에 의하면 이달 애호박 출하량은 전년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했지만 지난달 일조시간이 줄어 생산단수는 7.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애호박 총 3060t을 시장에 공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애호박은 그간 낮은 가격을 형성해 왔기 때문에 최근 상승 흐름은 기저효과로 보이는 측면도 있다"며 "이달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생육은 회복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은 성수품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핵심 관리 품목으로 꼽힌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산물이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가운데 축산물은 1.5% 상승했다. 가축전염병 영향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다봄'을 보면 전날 기준 한우 등심(1등급) 100g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1만1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17.4% 높은 수준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3004원으로 전년 대비 2.35%, 평년 대비 12.7% 각각 상승세를 기록했다. 계란(특란)도 한 판(30구)당 7158원으로 지난해보다 0.21% 올랐고,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10.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성수기 축산물 공급량을 11만944t 규모로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
특히 돼지고기는 '역대 최대' 물량인 6만7000t을 공급한다. 계란 공급량은 총 4914t으로 여기엔 미국·덴마크산 신선란(대란)도 포함됐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도 약 149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당초 대책은 할인지원·전통시장 환급행사·농할상품권 발행 등에 약 59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먹거리 부담 완화 폭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소비자는 이달 30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성수품을 비롯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지원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별도 할인 한도는 없다. 농협도 자체재원 291억원을 통해 하나로마트 등에서 상차림 품목 최대 50%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추석을 앞두고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할인지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민생안정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