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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다음달 12일 장외 매수를 통해 홍라희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718만8793주를 매수한다. 취득 단가는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 종가인 26만9500원으로, 총 거래 금액은 약 1조9374억원이다.
재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기관 대출을 일으켰고, 잔금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 1월에는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처분하는 내용의 신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렸을 경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주주간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이 크게 오른 점은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10월 지분 거래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58%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기재된 내용은 예상 수량 및 단가로서, 70~130% 범위 내에서 달리 거래할 수 있어 실제 거래단가 및 거래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가는 지난 4월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12조원을 완납했다.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총 6회에 거쳐 상속세를 완납했다. 상속세액 12조원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이며, 2024년 기준 국가 전체 상속세 세수보다도 약 50% 많은 금액이다.
이 회장의 지분 매수 재원은 배당금 등으로 충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상속세 납부에서도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보유 지분은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