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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명예관장, 이재용 회장에 삼전 주식 0.11% 매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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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9. 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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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완료 시 이 회장 삼성전자 지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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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왼쪽)이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친 홍라희 리움 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전자 주식 0.11%를 매도한다. 약 2조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정확한 매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는 지난 상반기 상속세 납부에 따른 대출금 상환을 위한 매각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다음달 12일 장외 매수를 통해 홍라희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718만8793주를 매수한다. 취득 단가는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 종가인 26만9500원으로, 총 거래 금액은 약 1조9374억원이다.

재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기관 대출을 일으켰고, 잔금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홍 명예관장은 지난 1월에는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처분하는 내용의 신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렸을 경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주주간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이 크게 오른 점은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10월 지분 거래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58%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기재된 내용은 예상 수량 및 단가로서, 70~130% 범위 내에서 달리 거래할 수 있어 실제 거래단가 및 거래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가는 지난 4월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12조원을 완납했다.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총 6회에 거쳐 상속세를 완납했다. 상속세액 12조원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이며, 2024년 기준 국가 전체 상속세 세수보다도 약 50% 많은 금액이다.

이 회장의 지분 매수 재원은 배당금 등으로 충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상속세 납부에서도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보유 지분은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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