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비중 높은 청년층에 대한 접점 확대에 효과적
다른 금융상품으로의 거래 확대와 락인 효과까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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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일부터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 '에이블리페이 계좌연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리페이에 신한은행 계좌를 연결한 뒤 결제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2일에는 11번가와도 '11pay 계좌연결 이벤트'를 진행하며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올리브영과 전용 통장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비대면 전용임에도 출시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10만좌 이상 판매됐다. 쇼핑과 결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상품 가입으로 이어지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하반기에도 관련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들도 생활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GS리테일과 손잡고 'GS PAY 계좌연동 서비스'를 선보이며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 금융 접점을 넓혔다. 하나은행도 같은 달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제휴해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여행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은행권이 비금융 플랫폼과의 제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치에 있다. 쇼핑이나 여가 등 일상적인 활동을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융상품을 접하게 해 거부감은 낮추고 고객 접점은 넓힐 수 있어서다. 특히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계좌 연결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상품까지 거래를 확대해 주거래 고객으로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은행들은 단순 계좌 연결을 넘어 제휴 플랫폼과 연계한 고금리 적금 출시를 추진하는 등 플랫폼에서 시작된 금융거래를 다른 상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진행한 '개인금융 인사이트 브리프'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시중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오랜 사용에 따른 익숙함'을 꼽았다. 한 은행에서 이용하는 상품과 거래가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주거래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금융 플랫폼과의 연계가 확대되는 이유는 결국 신규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특히 주거래 은행이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혀 장기적으로 락인(Lock-in)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