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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심의 통과한 GTX-C, 7부능선 넘겨…현대건설, 유증하며 자금 확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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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9. 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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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GTX-C 노선도 및 사업개요(2)
GTX-C 노선도 및 사업개요
현대건설이 자회사 지티엑스씨㈜의 자금 확보를 마무리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착공이 7부능선을 넘었다. 그동안 공사비 현실화 문제로 착공이 지연됐지만, 정부가 GTX-C노선 총사업비 증액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현대건설은 지티엑스씨㈜를 통해 정부에 착공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총 15곳의 건설사는 지티엑스씨㈜에 총 1417억원의 제3자배정증자를 지난 4일 완료했다. 해당 금액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안인데, 현대건설은 이번 출자를 마지막으로 추가 출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는 지티엑스씨㈜ 설립 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선체결 및 일부 집행한 용역계약(129억원)의 양도에 따라 발생한 용역계약양도대금채무와 현대건설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라 발생한 주금납입채권(678억원)을 대등한 범위에서 상계한 것이다. 주금납입은 주식회사의 설립이나 증자 과정에서 주식 인수인이 주식 대금을 회사에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GTX-C 건설단계에서 자기자본(지분투자) 비율은 최소 15%다. 이는 GTX-C노선 사업 추진 시 15%를 출자받아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출자 금액 중 GTX-C 지분을 보유한 건설사들이 출자해야 하는 비중은 30%인데,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분(49%)만큼 계산해 678억원을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까지 86.6㎞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총 14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019년 불변가 기준 4조9272억원이며,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업시행자는 지티엑스씨㈜로 건설 기간은 60개월, 운영 기간은 40년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6개 공구 중 1·3·4공구의 시공을 담당한다.

그동안 GTX-C노선은 공사비 급등 여파로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시공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이 총사업비 증액으로 중재 결정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기획예산처가 지난달 25일 '2026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GTX-C 실시협약 변경안 등 총사업비 6조8000억원 규모의 철도·환경 분야 사업 4건을 심의·의결하면서 속도를 냈다.

지티엑스씨㈜는 현대건설로부터 시스템엔지니어링 및 독립안전성평가 용역계약 및 지하안전평가 용역계약을 인수(월)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 관련 인허가 취득, 시스템엔지니어링 및 독립안전성평가 용역계약 등을 취득(8월)했다. 이달엔 제3자배정증자를 마무리한다.

또한 변경 실시협약을 토대로 시공사와는 시공 계약을, 투자자와는 금융 약정을 체결한 후 국토부에 착공계를 제출하며 본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2024년 4월 현대로템으로부터 철도차량 168량을 2028년 9월 취득하기로 계약을 맺은 만큼, 큰 틀에선 구색을 갖췄다.

다만 고려해야 할 지점은 노선 연장 여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충남지사가 지난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여기엔 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상 국정 설명회'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의 조기 승인을 건의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GTX-C 현장에 펜스 설치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현장 작업에 돌입했다"며 "연내 재원 조달을 마무리 지은 후 본공사를 추진해 사업을 신속히 정상궤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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