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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법 다른 GS건설 ‘신재생에너지’ 전략…포항 영일만 산단부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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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9. 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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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판매부터 중개까지…장기 PPA 기반으로 수익원 확보
GS건설 신재생에너지
GS건설이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포항에서 추진 중인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6일 GS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그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발전 포항 실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6월 말까지 총 123억원을 아문에너지에 출자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출자가 완료되면 GS건설의 아문에너지 출자액은 총 129억원으로 늘어난다.

아문에너지는 GS건설이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와 암모니아 기반 분산형 발전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약 9900㎡ 부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그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발전 실증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무탄소 분산발전은 그린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연료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발전할 수 있어 태양광·풍력 등 기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문에너지는 우선 1메가와트(㎿)급 설비를 실증한 뒤 발전 규모를 확대해 2029년까지 총 40㎿의 전력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한국전력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1㎿급 파일럿 실증을 통해 발전 효율과 운전 안정성, 경제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항만 등 안정적인 전력 수요처에 적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사업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GS건설이 포항에서 추진해 온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서도 주목된다. GS건설은 2020년 포항시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맺고 2021년 공장을 준공했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GS건설이 같은 산업단지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시설과 무탄소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향후 친환경 제조시설과 재생에너지 공급을 연계할 여지도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포항시와 2021년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RE100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약 98.9㎿의 전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배경에는 기업의 전력 조달 수요 증가가 있다. 반도체·이차전지 투자와 데이터센터 증설, RE100 이행 확대 등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최대 전력수요는 2024년 106기가와트(GW)에서 2038년 145.6GW로 증가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 6월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통해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GS건설은 앞으로 발전소 건설을 넘어 발전사업자와 전력 수요처를 연결하는 재생에너지 공급·중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기반으로 전력 판매와 중개 기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기회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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