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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세” 김승원 엄호나선 민주… 용혜인엔 “소명 필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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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9. 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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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관 후보자' 논란 엇갈린 기류
"김승원, 민원 전달 수준" 철벽 방어
"용, 비례겸직 등 국민의 목소리 존중"
김민석 민주당 지도부도 대응 고심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출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인사검증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내의 적극적인 엄호가 이어지는 반면, 용 후보자를 향해서는 지도부까지 공개적으로 우려를 드러내며 엇갈린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3일 유튜브채널 '민주당TV'에 출연해 용 후보자와 관련해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와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하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통상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숨겨져 있던 비리가 드러나는 경우"라며 "이번에는 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이미 드러나 있던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는 점에서 통상적인 경우와 다르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용 후보자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본인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자리라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고, 김영진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인사청문회 전에 본인이 비판받는 지점에 대해 좀 더 선명하게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36세 워킹맘인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에 발탁한 것은 여성 인재의 중요 자리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엄호했다. 용 후보자 문제를 두고 당내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용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의원직 겸직 논란 등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정당 국고보조금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진보 성향 청년정당인 미래당 당원들은 현장에서 용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김승원 후보자를 향해서는 '철벽 방어'가 이어졌다. 김영진 의원은 신약 임상 청탁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는 민원을 전달하는 수준이었고 대가나 금품수수도 전혀 없었다"며 "순수한 국회의원으로서의 민원 전달이 기소유예까지 갈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엄호했다.

윤건영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당시 수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이 했다"며 "현재까지 나온 내용만 보면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허성무 의원 역시 BBS라디오에서 "굉장히 실력 있고 안정적으로 일을 잘하는 분"이라며 "청문회 자체를 부정하는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후보자별 대응이 엇갈리면서 개각의 쇄신 효과가 인사청문회 정국에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YTN라디오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인사였지만 용 후보자 논란이 내부 결속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국정지지율 하락 추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권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도 논란을 빚었던 강선우·이혜훈 후보자에게 일단 인사청문회 기회를 부여한 뒤 자진 사퇴 수순을 밟게 하지 않았나"라며 "이런 전례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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