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종결' 반복 배경과 지휘·감독 책임 규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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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행은 제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부실 대응 원인을 현장에서 짚어보고 실효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제주에 도착해, 실종신고가 허위로 종결된 뒤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았다. 김 대행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경찰을 바로 세워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들은 조문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실종신고가 허위로 종결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철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이어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농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24일 30대 여성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다. 장씨는 실종신고가 사실과 다르게 종결된 뒤 100여 일이 지나서야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대행은 현장에서 시신 발견 당시 상황과 경찰의 수색·수사 과정을 확인했다. 이후 제주경찰청으로 이동해 실종사건 처리 실태와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받았다.
경찰은 허위 종결이 이뤄진 경위를 밝히는 한편 일선 담당자의 사건 처리뿐 아니라 상급자의 보고·결재와 사후 점검 과정까지 살펴볼 방침이다.
실종사건은 초기 대응이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신고가 사실과 다르게 종결되면 수색 인력과 장비 투입이 중단되거나 늦어져 실종자를 발견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행은 "경찰청장 직무대행 1호 지시 사항으로 실종 수사 쇄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4일 회의를 직접 주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짚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과 동행한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도 "치안의 문제점을 촘촘하게 개선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안전한 제주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