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활꽃게’ 샀는데 열어보니 상당수 폐사…대형마트 수산물 판매 논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2010000936

글자크기

닫기

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9. 02. 16: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소비자 구매 시점 상품 상태가 핵심
입고·보관·선별 등 전 과정 점검 필요
활꽃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남악의 한 대형마트에서 활꽃게를 판매하는 매장 전경./ 이명남 기자
대형마트에서 '활꽃게'로 판매된 꽃게 상당수가 소비자에게 전달된 뒤 죽은 상태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생물 수산물의 품질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꽃게 몇 마리가 폐사했는지를 넘어 '활꽃게'라는 상품명에 걸맞은 상태로 소비자에게 판매됐는지, 매장이 판매 전 상품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고 선별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남악의 한 대형마트에서 3㎏ 단위 꽃게를 구입한 소비자 A씨는 집에서 포장 상자를 개봉한 뒤 상당수 꽃게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꽃게에서는 다리가 떨어져 있었으며, 조리 과정에서 역한 냄새와 이상한 맛을 느꼈다는 설명도 나왔다.

꽃게는 살아 있는 생물 상품인 만큼 운송이나 보관 과정에서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산지에서 언제 출발했는지보다 구매하는 순간 상품이 어떤 상태였느냐가 더 중요하다.

특히 해당 매장은 하루 수백 상자의 꽃게가 판매될 정도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이 많을수록 개별 소비자의 환불이나 교환에 그치지 않고 입고부터 보관, 선별, 진열, 판매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활꽃게'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면 살아 있는 개체를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지, 폐사 개체가 일정 수준 이상 발생했을 경우 판매를 중단하거나 별도로 선별할 것인지 등 명확한 품질관리 기준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운송과 보관 과정도 확인 대상이다. 산지에서 당일 배송됐다는 사실만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품질이 유지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운송 중 온도와 포장 상태를 비롯해 매장 입고 후 보관환경, 진열 과정, 판매 직전 최종 선별 등이 모두 상품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비자가 반품을 위해 매장을 다시 찾았을 당시 판매용 꽃게에 대한 선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도 문제다.

특정 입고 물량에서 폐사율이 높았다면 해당 물량 전체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는지, 판매 중단이나 재선별 등 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반품 사례가 반복됐다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관리방식을 개선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마트 측은 "꽃게를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으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지만, 급하게 찾는 고객들은 톱밥과 함께 박스를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며 "박스가 밀봉돼 있어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 판매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반품 사례가 빈번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상한 꽃게를 먹고 이상이 있어 병원에 가게 될 경우 영수증을 가져오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꽃게는 전북 부안 격포항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에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은 소비자가 산지와 유통과정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소비자는 유통업체가 마련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