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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취임 1주년 ‘당원 중심’ 개혁안…‘당협 직선제’ 총의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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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8. 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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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당원 중심 정당'을 골자로 한 후반기 개혁 구상을 내놓는다. 논란이 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는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27~28일 국회의원 연찬회까지 이어지는 이번 주가 장 대표의 후반기 당 운영 구상과 당내 장악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당원 직선제로 재선출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당원 참여를 확대한다는 본래 취지는 유지하되 원내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직선제 자체를 철회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당협위원장 직선제는 지역 당원들이 직접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해 당원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위원장이 관행적으로 자리를 이어가는 구조를 바꾸자는 취지다. 장 대표가 강조해온 '당원 주권'과 '싸우는 야당'으로의 체질 개선을 지역 조직까지 확장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그동안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내며 대여투쟁력을 갖춘 단일대오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다만 당협위원장 자리가 차기 총선 공천과 직결되는 만큼 현역 의원들의 경계도 상당하다. 차기 총선을 약 1년 반 앞둔 상황에서 지역구 의원 상당수가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전면 재선출이 이뤄질 경우 지역 조직 내 경쟁과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지도부는 당원 직선제를 통해 지역 조직에 새로운 인재가 진입할 통로를 넓힐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원내에서는 제도의 적용 범위와 시행 시기를 놓고 신중론이 적지 않다.

당내에서는 당협 재편을 향후 당권 및 공천 구도와 연결해 보는 시선도 있다. 장 대표가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원 중심의 지역 조직을 미리 구축할 경우 향후 당권 경쟁과 총선 체제 구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오는 26일 발표될 취임 1주년 쇄신안에는 이 같은 '당원 중심 개혁'의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뿐 아니라 차기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원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등 당 운영 전반을 당원 중심으로 바꾸는 후속 구상이 제시될지도 관심사다.

당협 직선제를 놓고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쇄신안에서는 특정 제도의 확정보다는 '당원 주권 확대'라는 원칙과 후반기 당 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데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이어 27~28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는 장 대표의 개혁 구상에 대한 원내의 반응을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쇄신안 발표 직후 소속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당협 직선제를 비롯한 조직 개편과 대여투쟁 노선을 둘러싼 지도부와 의원들 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직선제를 둘러싼 이견이 당내 갈등으로 확대될지,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큰 방향에서 절충점을 찾을지가 이번 연찬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여부도 변수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6·3 지방선거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참석할 경우 보수 결집의 상징성이 부각될 수 있다. 장 대표가 과거 통일교·공천뇌물 의혹 관련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일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았던 만큼, 참석 자체가 장 대표의 대여투쟁과 보수 정체성 강화 기조에 힘을 싣는 장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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