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는 보험 판매 등 톡 트래픽 의존도 높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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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회사를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 사업을, 카카오X에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등 금융 계열사와 콘텐츠·모빌리티·투자 사업을 담는다. 카카오는 서로 다른 성격과 성장 단계의 사업을 분리해 각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X로 편입되는 계열사 사이에서도 인적분할의 영향은 제각각일 전망이다. 카카오톡과의 사업적 연결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어서다. 별도 앱을 중심으로 사업하는 카카오뱅크는 영향이 제한적인 반면, 카카오톡을 주요 고객 유입 창구로 활용하는 카카오페이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별도 앱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카카오톡에서 유입되는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개별 앱을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카카오톡과의 분리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 영향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측도 인적분할 이후 지배구조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는 기존 협력을 지속하고 카카오X와도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상황이 다르다. 카카오톡과의 연결성이 높은 만큼 분할 이후 실제 서비스 연계가 어떻게 유지되느냐가 변수로 꼽힌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카카오톡 트래픽을 활용하고 있어 플랫폼 간 연결이 약해질 경우 고객 유입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증권이나 보험 판매 비중이 큰데, 보험 판매가 카카오톡 트래픽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며 "금융 계열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이 나뉜다는 이유만으로 카카오페이의 기존 사업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회사가 나뉜다고 해서 기존에 카카오톡에서 페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단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 고객 접근 방식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