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스피해 경로로 이란에 탄약·드론 등 공급
전문가 "이란, 공격자 축과 저항 축 연결하는 핵심 고리"
|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지역 안보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뿐 아니라 정치·경제적 압박에도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흐남 벤 탈레블루 미국 민주주의 수호재단(FDD) 이란 프로그램 수석 국장은 "이란은 미국의 경제 압박에 맞서 러시아·중국과 더 깊이 얽히려 하고 있다"며 "과거 미국 제재를 경험한 국가들과의 연계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최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가입한 경제 연합체 브릭스(BRICS)와 러시아·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통해 비서구권 협력체에 적극 편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란은 곧 BRICS가 지원하는 신개발은행(NDB)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NBC 뉴스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카스피해 운송 경로를 통해 이란에 탄약, 드론 부품, TNT(고성능 폭발물)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레블루 국장은 "제한된 수준의 기술·군사 지원이라도 이란이 미국의 지역 질서에 맞서 살아남고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란이 '공격자 축(Axis of Aggressors)'과 '저항 축(Axis of Resistance)'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라고 지적했다. 공격자 축은 러시아·중국·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연합을 뜻하며, 저항 축은 하마스·헤즈볼라·후티 반군,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등 이란이 지원하는 지역 무장단체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탈레블루는 "이란은 두 축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자금·기술·능력이 저항 축으로 흘러가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BRICS에서의 역할뿐 아니라 다른 국제 기구들을 통해 미국의 정치·경제적 압박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BRICS 내 경제적 목표가 완전히 실현되지 않더라도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받는 정치·군사적 지원은 이란에 큰 의미가 있다"며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이 이러한 국가적 위협이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