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K방산 리더 한화] 한화시스템 ‘기술허브’로 존재감… 미래戰 핵심축으로 성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1010006895

글자크기

닫기

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20. 17:4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지난해 R&D 6978억…5년 만에 2배
제주·구미 등 연구·생산 인프라 확충
각 플랫폼 이은 '초연결 솔루션' 추진
한화 방산의 전장이 지상·해상·공중을 넘어 우주로 확장되면서 한화시스템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레이더와 통신, 지휘통제체계 등을 통해 각 전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룹 방산 포트폴리오가 넓어질수록 한화시스템이 '기술 허브'로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지는 구조다.

20일 한화시스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697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540억원에서 약 2배로 늘어난 규모다. 전년인 2024년 5711억원과 비교해도 22.2%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의 R&D 확대는 한화그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기술 중심 경영과 맞닿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단기적인 실적보다 미래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강조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우주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한화가 방산·우주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면서 그룹 내 기술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의 R&D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무기체계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각 전력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술이 미래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제주에 생산 거점…기술을 '사업'으로

R&D 투자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한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주요 방산전자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 서귀포시에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하며 우주사업 생산 기반도 마련했다. 제주우주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전투기의 눈' AESA부터 함정·무인체계까지

한화시스템이 축적해 온 대표적인 기술은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전투기용 AESA 레이더를 개발했으며,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 해양무인체계 등으로 기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해상 무인체계는 해군의 작전 반경 확대와 무인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미래 해상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유무인복합·우주까지…'연결하는 기술'에 승부수

한화시스템이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와 유·무인복합체계다.

미래전은 개별 무기체계의 성능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레이더와 위성, 통신망을 통해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로 분석한 뒤 유인·무인 전력이 이를 공유하며 동시에 대응하는 '네트워크 중심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기존의 레이더·통신·지휘통제 기술에 AI를 접목해 전장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각 전력 간 정보 공유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 역시 핵심 성장축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지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탐지하고,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솔루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상·해상·공중·우주에 흩어진 전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각각 구축하는 무기체계 플랫폼을 한데 묶는 '연결 기술'이 한화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래전에서는 개별 무기체계의 성능뿐 아니라 각 전력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합 운용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레이더와 통신, 지휘통제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 온 한화시스템의 역할은 그룹의 방산 영역 확대와 함께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