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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8·15 경축사, 청년·안보·민생·미래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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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8. 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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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민생 이야기는 딱 2문장으로 끝내…남 일처럼 얘기"
"‘대장동 불법이익 환수' 내팽개치고 '친일재산 환수" 끄집어내"
"그나마 ‘개헌’ 이야기는 안해…역풍만 맞으니 못 꺼냈을 것"
이재명 대통령,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YONHAP NO-2758>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국민 포기 선언"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집 뺏어가지 말고, 세금 뜯어가지 말고, 국민의 삶부터 제대로 챙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청년·안보·민생·미래 포기 선언"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체 불가 대한민국' 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안보를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 포기 선언이었다. 말로는 '기회의 사다리'를 꺼냈지만, 그 어떤 대책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폐버스 주택'에 '고시원 욕조' 놓는 정권에 큰 기대도 없었다"고 말했다.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상호 위협 의사' 내려놓자며, 북한 핵개발, 미사일 시험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언제 북한을 위협한 적이 있는가. '선제적 지속적 평화조치', 결국 우리만 무장 해제하겠다는 소리다"라고 지적했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민생 이야기는 딱 2문장으로 끝냈다"며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하루하루가 버거운 국민의 삶을 남 일처럼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에게 국민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개혁 과제를 두고는 "미래 포기 선언이었다"며 "노동·연금·교육을 비롯한 개혁 과제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고, 공허한 '대체 불가 대한민국' 이야기만 주구장창했다. 개혁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장동 불법이익 환수'를 내팽개친 대통령 '친일재산 환수'부터 끄집어냈다"며 "70년 전 재산까지 환수하겠다면, 1년 전 항소포기부터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일본의 과거사 왜곡, 독도 교과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는 발언에 대해 "보수 정권 대통령이 이랬다면 '친일정권' 운운하며 길길이 뛰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죽창가'가 결국 선동용 구호에 지나지 않았음을 너무나도 투명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경축사에서 개헌 언급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그나마 '개헌' 이야기는 안했다.찔끔찔끔 던져봐도 역풍만 맞으니 못 꺼냈을 것"이라며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는 말이 그리 어려울까"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화려한 수식어와 거창한 담론으로 도배되어 있었지만, 정작 그 어디에서도 국가를 책임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뼈아픈 성찰이나 현실 타개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꺾일 줄 모르는 고물가와 극심한 경기 침체, 일자리 불안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서민과 소상공인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실수요자들은 깊은 절망에 사로잡혀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의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두고 "실체 없는 구호"라고 비판하며 "허황된 언어유희로 국민의 팍팍한 삶과 정책 실패의 고통을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타협과 공존의 정치' 발언에 대해서도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야당 무시, 국회 파행을 주도하며 정치적 대립을 극한으로 몰아붙인 당사자가 과연 누구인가"라며 "협치와 타협의 정신을 스스로 무력화해 놓고, 광복절 경축사 단상에 서서 공존의 정치를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유체이탈'이자 국민을 향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과 며칠 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 평화를 직접 위협하고 있음에도, 경축사 어디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단호한 경고나 실효적인 억제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논의' 등의 발언을 거론하며 "원칙도 기강도 없이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라는 일방적 환상에 사로잡혀 '당사자 논의'를 운운하며, 북한의 호응만을 구걸하는 모습은 지극히 안이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과 확실한 힘이 담보되지 않은 평화 구호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상대의 선의에 방치하는 '안보 자해'나 다름없다"며 "폭등한 집값과 짓눌린 민생을 살릴 실질적 해법과 국가 안보를 수호할 엄중한 국정 책임부터 되찾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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