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경영층의 AI 이해 중요"
개발자 90% 바이브 코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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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바이브 코딩 교육을 직접 받을 정도였다. AI 기술을 단순히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진 스스로 AI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이해해야 전사적인 AX 전환을 제대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AI가 과거처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보조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 생산 방식은 물론 조직의 업무 방식까지 바꾸는 주도적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의사결정권자의 AI 역량이 AX 전환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개최된 'AX 성과보고회'에 앞서 열린 사전 세션도 정 회장이 이수한 것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전무는 특히 경영진이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직접 이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류 대표는 "예전에는 IT 기술이 보조적인 수단으로 주로 활용됐지만 이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혁신을 이끌어가는 상태가 되고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술만 도입하는 게 아니라 기술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AI와 AX를 잘하기 위해서는 고위급 비즈니스 리더가 AI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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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한계도 있었는데,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해도 참가자마다 결과물이 달랐고, 웹 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에서는 과거 데이터와 최신 정보가 섞이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LLM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확률적으로 단어를 선택하기 때문에 같은 입력에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다"며 "이는 창의적이라기보다 창의성을 흉내 내는 것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또 "결과물이 그럴싸해 보이면 일단 믿는 경향이 있지만, 그 결과가 실제 사실과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문법 학습 없이 자연어 지시만으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고 업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이에 따른 토큰(Token) 비용이다. 이날 실습의 경우 한 건당 발생한 토큰 비용은 약 110원 수준이었지만, 전사 단위로 누적되면 그 규모는 막대해지기 때문이다.
류 대표는 "회사 전체 토큰 비용이 초기 수억 원에서 현재는 월 수십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며 "적절한 통제 장치가 없다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오히려 생산성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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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AI 사용량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당분간 사용을 제한하기보다 직원들이 직접 활용해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 담당 사장은 "많은 직원들이 빨리 AI 도구를 활용해 보고,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판단하게 하는 게 조직의 역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