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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돌핀 저장성 등 中 남동부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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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8. 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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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2m의 만만찮은 태풍
남동부 주민 10만 명 대피령
中 기상 당국 적색경보 발령
초강력 태풍인 '돌핀(바이하이툰白海豚)'이 중국 남동부 저장(浙江)성 등의 연안에 상륙했다. 만만치 않은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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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돌핀'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사실을 전한 중국의 방송. 9일 오후 현재 저장성 등에 상륙했다./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NMC)는 올해 제13호 태풍 '돌핀'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중국 동부 저장성 타이저우(臺州)시 위환(玉環)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태풍 중심 인근의 최대 풍속은 14급(초속 42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륙 당시 '강한 태풍' 수준을 기록한 것은 당연했다. 중앙기상대 역시 이 때문에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지역 정부에 극심한 폭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중앙기상대는 이날 돌핀의 상륙이 예보됨에 따라 태풍 경보 체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또 상하이(上海) 기상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폭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대는 향후 6시간 동안 도심 지역 대부분에 22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지하철 5호선, 16호선, 푸장(浦江)선 등 3개 노선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3호선의 경우는 전 구간에 걸쳐 감속 운행됐다. 또 외곽 지역의 저지대와 도로 지하차도, 침수 취약 지역에는 0.3~0.5m의 침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저장성은 당연히 긴급 대응책을 마련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최고 단계의 태풍 비상 대응을 발동한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저장성 내 모든 연안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것이나 내륙 여객선 106개 노선이 운행을 멈춘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인근 푸젠(福建)성의 상황도 긴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전날 저녁 약 9만 9000명이 위험 지역에서 대피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태풍 돌핀은 상륙 후 북서진하면서 서서히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까지 푸젠성 북부, 저장성, 상하이, 장시(江西)성 북부,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산둥(山東)성 등의 지역에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상 대륙 전역이 태풍의 피해에 노출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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