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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하루 1만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공예식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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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8. 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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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잔디광장·시민홀·장미공원 등 공공장소 개방
구내식당·케이터링·주차시설 등 편의시설 구축
전남광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청사 내 잔디광장과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을 '빛의 정원' 결혼식 장소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장미공원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물가 속 결혼식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청사와 공공기관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청사 내 잔디광장과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 '빛의 정원'을 시민들을 위한 공공예식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료다. 야외광장은 하루 1만원, 실내 공간은 2시간당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의 경우 냉·난방비는 별도다.

주차장과 화장실, 전기 등 기본 편의시설도 갖췄으며, 예식 소품과 꽃장식 등은 예비부부가 직접 준비해 자신만의 예식을 꾸밀 수 있다.

피로연은 청사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국수를 1인당 5000원에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야외 출장 케이터링도 가능하다. 야외 예식의 경우 우천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가 발생하면 실내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어 날씨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8팀이 예식을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팀이 100~250명 규모의 예식을 치렀다. 하반기에도 6팀이 예약을 마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인재교육원 후생관도 주말과 공휴일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80석 규모의 후생관은 신부대기실과 폐백실, 152석 규모의 하객 접대 공간, 280대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이용료는 3만원(냉·난방비 별도)이며 음향·조명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출장뷔페 이용 시 구내식당 공간도 무료로 제공한다.

후생관에서는 2024년 5건, 2025년 3건, 올해 상반기 1건의 예식이 진행됐다.

공공예식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광주인재교육원 후생관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이용료를 면제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예식은 여유 있는 진행을 위해 '1일 1회 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식일 6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총무과와 광주인재교육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 공유자원포털 공유누리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문길상 총무과장은 "높은 결혼식 비용으로 부담을 느끼는 예비부부들에게 시청사와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공예식장이 현실적이고 따뜻한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자원을 적극 개방해 시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고 건전한 결혼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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