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공연 어땠어?] 에스파, 3만 5000명과 연 ‘컴플렉시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8010002547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8. 08. 23:1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데뷔 후 첫 고척돔 입성…단독 공연 자체 최다 관객
4인 4색 솔로·첫 유닛 무대부터 '쇠맛' 대표곡까지
에스파
에스파가 7~8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 : 컴플렉시티'를 개최했다/SM
에스파가 자신들의 세계관을 무대 위로 다시 불러냈다.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에서 시작된 새로운 이야기를 공연 전체에 녹이고, 멤버별 솔로와 첫 유닛 무대까지 더해 네 번째 월드투어의 출발을 알렸다.

에스파는 7~8일 서울에서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컴플렉시티'(2026-27 aespa LIVE TOUR - SYNK : COMPLEXITY)를 열고 양일간 3만5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는 에스파 단독 공연 자체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

이번 공연의 키워드는 '크랙'(CRACK·균열)이다. 에스파 멤버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 속 또 다른 자아인 '아이 에스파'(ae-aespa)가 에러와 버그에 걸려 에스파와 충돌하는 이야기를 특이점 발생과 침입, 감금, 각성, 해결 등 5개 섹션으로 나눠 풀어냈다.

첫 곡 '레모네이드'부터 이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해킹된 '마이 월드'(MY WORLD)에 아이 에스파가 등장하면서 현실의 에스파와 가상 세계의 또 다른 자아가 맞서는 구도를 보여줬다. 뒤이어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와 '위플래시'(Whiplash) '블랙 맘바'(Black Mamba)를 선보이며 에스파 특유의 '쇠맛'을 공연 초반부터 강하게 드러냈다.

초반의 강렬한 분위기는 '더블유디에이'(WDA (Whole Different Animal))를 지나 한결 부드럽게 바뀌었다.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서스티'(Thirsty) '캔트 헬프 마이셀프'(Can't Help Myself) '엔젤 #48'(Angel #48) '카무플라주'(Camouflage) '키스 앤 텔'(KISS N TELL) 등을 통해 강한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보컬과 밝은 분위기의 무대도 차례로 꺼냈다.

멤버들도 객석과 인사를 나눴다. 윈터는 "오늘이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보다 텐션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카리나는 "더운 날씨에 함께해줘서 고맙다. 비욘드 라이브로 보고 계신 팬 여러분들도 감사하다"며 공연을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에스파 개인
에프사 카리나(왼쪽 시계방향부터)·윈터·닝닝·지젤/SM
중반부는 네 멤버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무대로 채웠다. 카리나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R&B 댄스곡 '16 비트'(16 Bit)로 무게감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윈터는 '새들 업'(Saddle Up)으로 보컬과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줬다. 지젤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바이비포헬로'(BYEB4HELLO)로 밝은 에너지를 살렸고, 닝닝은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발라드 '아이 러브 유 벗 아이 가타 렛 유 고'(I Love You But I Gotta Let You Go)를 홀로 소화하며 가창력을 드러냈다.

솔로에 이어서는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유닛 조합이 등장했다. 지젤과 닝닝은 밝고 몽환적인 R&B곡 '롤리팝'(Lollipop)으로 호흡했고, 카리나와 윈터는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EDM 댄스곡 '세레나데'(Serenade)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네 명이 함께할 때와는 다른 조합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에스파의 '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집중됐다. '아마겟돈'(Armageddon)에서는 아이 에스파와의 갈등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앞서 펼쳐진 세계관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후 '바이트'(Bite)와 '드라마'(Drama)를 거쳐 댄서들의 '더티 워크'(Dirty Work)와 '다크 아츠'(Dark Arts) 퍼포먼스로 열기를 이어갔다.

에스파
에스파가 7~8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 : 컴플렉시티'를 개최했다/SM
에스파
에스파가 서울 구로구 고척돔스카이에서 3만 5000명의 팬들과 만났다/SM
여기에 에스파를 대표하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이 나오자 객석의 반응도 더욱 커졌다. '셰이킨'(SHAKIN')을 거쳐 '슈퍼노바'(Supernova)까지 이어지는 후반부는 에스파가 데뷔 이후 쌓아온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구간이었다.

앙코르에서는 분위기를 바꿨다. 토롯코(이동차)를 타고 '예삐 예삐'(YEPPI YEPPI)를 시작으로 '마이 플랜'(My Plan), '틸 위 다이'('Til We Die)를 부르며 객석 가까이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세계관과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본 공연과 달리 마지막은 팬들과 함께 노래하고 호흡하는 데 힘을 실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윈터는 "이틀 동안 다치는 사람 없이 행복하게 콘서트를 마쳐 감사하다. 우리가 여기를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지젤도 "여러 가지 좋아할 만한 무대를 준비했다.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재미있게 무대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닝닝은 "시간을 내서 와주셔서 감사하다. 투어가 이제 시작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카리나는 "이틀 동안 즐거웠다. 내년까지 투어를 이어가는데 앞으로 더 멋있는 에스파가 될 테니 기대해달라"며 "이번 공연이 팬들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3년 '싱크 : 하이퍼 라인'(SYNK : HYPER LINE)부터 이어온 '싱크' 시리즈의 네 번째 월드투어다. 에스파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방콕을 비롯해 북남미와 유럽 등 전 세계 25개 지역을 돌며 투어를 이어간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