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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수산 등 지방공기업 20곳 ‘최우수’…5곳은 경영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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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8. 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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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충북개발공사·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등 4곳 최하위 '마' 등급
안전시설 투자 1조5000억→1조9000억원…공공성 평가 비중 확대
도시개발공사 부채비율 80.71%→89.22%…연말까지 개선
1-회의참석(2)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가운데)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3차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에 참석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지방공기업 20곳이 올해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반면 충북개발공사 등 4곳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경영관리와 재무건전성 등이 미흡한 5개 기관은 별도로 경영진단 대상에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사·공단·직영기업 등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비롯한 20개 기관이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안전과 지역상생·협력, 공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분야의 평가 비중을 확대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중점관리품목의 출하량 확대와 677억원 규모의 출하 산지 직접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안정과 농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하수처리시설에 시각-언어모델(VLM) 기반의 실시간 이상 상황 탐지 CCTV를 도입하고, 설비 부품 국산화와 폐열 공급 확대 등으로 비용을 절감한 점이 인정됐다.

지방공기업의 안전시설 개선 등에 대한 투자는 2024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15개 도시개발공사는 공공주택과 청년주택 공급 등을 통해 42조8000억원 규모의 주거비 부담 완화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교통공사 등 6개 도시철도공사의 수송 인원은 2024년 31억8000만명에서 지난해 32억3000만명으로 증가했다. 요금 감면 지원액도 같은 기간 9597억원에서 1조307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방공사·공단의 74%인 121개 기관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임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 효율성도 일부 개선됐다. 임직원 1인당 영업수익은 2024년 5억200만원에서 지난해 5억1500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부채비율은 80.71%에서 89.22%로 높아졌다.

반면 충북개발공사와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동두천시설관리공단, 여주시하수도 등 4곳은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마' 등급은 전체 평가점수가 75점 미만인 기관이다.

이와 별도로 영천시시설관리공단과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울산시북구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여주시하수도 등 5곳은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영천시시설관리공단과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보다 평가등급이 두 단계 하락했다.

행안부는 오는 9월 기관별로 전문가 5명 이내의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에 나선 뒤 연말까지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과 사업 규모 축소, 임직원 해임, 법인 청산·민영화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영평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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